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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수소연료차 넥쏘, 가격은 쓸 만한데 충전소가 문제

  • 기사입력 2018.01.11 14:44
  • 최종수정 2018.01.12 12: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3월 신형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국내에 출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넥쏘(NEXO‘가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넥쏘는 싼타페급 SUV로, 보조금 등을 공제한 실제 구입비가 3천만 원 후반대로 예상되는데다 연료비 부담이 거의 없어 가격대비 실용성이 꽤 괜찮은 차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넥쏘는 길이 4,671mm, 폭 1,859mm, 높이 1,630mm로 기존 투싼 연료전지차보다 261mm가 길고 38mm가 더 넓으며 25.4mm가  낮고 휠베이스는 149.8mm가 더 길다.

넥쏘의 배터리 팩은 투싼과 달리 트렁크 밑에 장착돼 있어 뒷좌석 공간이 넓으며 연료전지 스택은 투싼보다 작지만 전체 패키지는 40kW급 배터리 팩과 100kW급 연료전지가 탑재, 주행거리가 370마일(595km)로 투싼의 265마일(426.5km)보다 훨씬 길어졌다.

연료전지와 배터리 팩은 최고출력 161마력의 파워를 발휘, 기존보다 27마력이 향상돼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이 9.5초에 불과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는 오는 3월15일 공식 출시행사를 거쳐 일반 판매를 시작하며 시판가격은 정부 보조금을 제외할 경우 3천만 원 대 후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은 지난해에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각각 2,750만 원 등 총 5,500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지자체 보조금이 절반가량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현대차는 넥쏘의 공급확대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올해 국내에서 충전소가 설치돼 있는 창원이나 울산을 중심으로 총 200 대 가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일반인이 사용 가능한 수소연료차의 충전시설(연구용 제외)이 전국적으로 7개소에 불과, 차량을 구입하더라도 운행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총 10개의 수소연료차 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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