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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유서비스업체 ‘그랩(Grab)’ 통해 동남아 공략. 혼다차와 격돌 예상

  • 기사입력 2018.01.11 10:31
  • 최종수정 2018.01.11 16: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서비스 선두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서비스 선두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 동남아 공유경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그랩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지난 2012년 싱가포르에서 설립, 현재 동남아시아 차량 호출(카 헤일링) 서비스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동남아 8개국 168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운전자 수 230만 명, 일평균 350만 건 운행을 기록하고 있는 최대 공유서비스 업체다.

그랩은 규모 면에서 중국의 디디추싱, 미국 우버에 이어 글로벌 차량 공유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그랩 페이(GrabPay)’를 출시하는 등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를 포함 중국 최대 카 셰어링 업체인 디디 추싱(滴滴出行), 소프트뱅크(7억5천만 달러)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그랩 역사상 최대 액수의 자금을 유치했다.

앞서 일본 혼다자동차도 크랩에 자금을 투자, 공유서비스에 참여하고 있어 현대차와 경쟁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혼다차는 크랩과 ‘GrabBike’를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그랩에 대한 투자를 계기로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 내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그랩은 싱가포르와 동남아 지역 카 헤일링 서비스에 현대차 공급 확대 및 공동 마케팅을 비롯 아이오닉EV 등 친환경차를 활용한 차별화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양사는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차량, 이용자, 주행 여건 등 각종 정보를 취합, 향후 개선된 서비스와 사양을 개발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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