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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악의 수입차브랜드는 포르쉐, 주력 차종 줄줄이 판금. 12.5%나 급락

  • 기사입력 2018.01.10 17:10
  • 최종수정 2018.01.11 14:4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주력모델들의 잇딴 판매금지로 2년 연속 두 자릿 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판매중단에도 불구, 메르세데스 벤츠 등 선두권 업체들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3%가 성장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신형 E클래스와 SUV 차종, 신형 5시리즈의 인기로 2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엔저와 하이브리드 인기를 등에 업은 토요타와 혼다차 등 일본업체들의 선전이 주요 원인이었다.

수입차 수요의 고가. 고급화 바람으로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초고가 브랜드와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애스턴 마틴, 맥라렌 등 수퍼카들의 급성장도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의 커다란 변화였다.    

하지만 독일 포르쉐와 미국 포드, 일본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마이너스를 기록, 대조를 보였으며 특히 포르쉐는 허술한 관리체계로 주력모델들이 줄줄이 판매금지되면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포르쉐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2,789 대로 전년대비 12.5%나 줄었다. 지난 2016년 17.3%가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두 자릿 수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폴크스바겐 그룹의 3.0 디젤 엔진 배기가스 조작문제로 카이엔 디젤을 지난해 8월부터, 마칸 S 디젤을 지난 2016년 12월부터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카이엔 디젤은 2016년에 1,055 대, 지난해에는 판매가 중단된 8월까지 807 대가 판매되는 등 매년 포르쉐코리아 라인업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핵심모델이다.

또, 마칸 S 디젤은 2015년 551 대, 2016년 623 대가 판매되며 카이엔 디젤과 함께 포르쉐 판매를 책임졌던 모델이다.

게다가 4인승 스포츠세단인 파나메라(파나메라 4, 파나메라 4S, 파나메라 터보) 신형모델의 인증절차가 늦어지면서 판매가 지난해 하반기로 크게 늦춰진 것도 영향을 줬다.

한국시장과 달리 포르쉐의 2017년 글로벌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르쉐의 지난해 1~9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18만5,898 대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포르쉐의 글로벌 판매량은 25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쉐는 지난 2016년에도 전년대비 5.6% 증가한 23만7,800 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포르쉐는 지난 2013년까지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주)가 한국 총판을 맡아 왔으나 2014년 현지법인인 포르쉐코리아가 출범하면서 인증 프로세스에서 잦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고 인증절차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크게 늦어지는 등 조직이 삐걱거리고 있다.

포르쉐의 카이엔이나 마칸, 파나메라 같은 차량들은 세계 주요시장에서 뛰어난 제품력을 평가받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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