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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제품력의 푸조 5008, 수입 준중형 SUV 다크호스 예고

  • 기사입력 2018.01.10 10:22
  • 최종수정 2018.01.10 15: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푸조 5008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대세는 SUV였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를 대변하듯 자동차 업체들은 잇따라 신모델을 출시하며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

가장 두드러졌던 업체가 바로 프랑스 대표 브랜드 푸조시트로엥이다. 푸조시트로엥 공식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지난 2016년 시트로엥의 칵투스를, 지난해에는 푸조의 3008과 5008을 출시했다.

SUV 라인업 강화로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7.1% 늘어난 4,871 대를 판매했다.

한불모터스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푸조 3008이 건재한 가운데 지난해 말 5008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5008은 푸조의 준중형급 SUV 3008에 적용된 PSA그룹의 EMP2 플랫폼을 확장해 개발한 3열 7인승 SUV이다.

푸조 5008은 3열 7인승 SUV이다.

푸조 5008은 3008보다 휠베이스가 165mm 늘어난 2,840mm, 전장은 190mm 늘어난 4,640mm이다.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1열 팔 공간이 3008보다 11mm, 2열 무릎 공간은 60mm 확대됐다. 

실제로 5008의 2열 공간은 넉넉했다. 3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2열 시트를 조금 앞으로 옮겨도 2열의 레그룸은 부족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2열 시트는 등받이 각도를 개별적으로 조절 할 수 있으며 3열 시트를 탈부착 할 수 있어 공간활용성이 높다.

기본 적재 공간은 236.8L이며, 3열 시트만 폴딩하면 952L, 3열 시트를 탈거하고 2열 시트까지 접을 경우 최대 2,150L까지 확보할 수 있다.

승차감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물론 노면진동이 올라오기는 했지만 준중형급 SUV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안정적이다. 

특히 고속주행에서 풍절음과 노면진동이 놀라울 만큼 적어 주행감이 편안했다.

또한 곡선주로에서 흔히 발생하는 좌우 쏠림 현상이 거의 없어 안정성 높은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5008은 단단한 하체를 바탕으로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했다.

시승한 5008 1.6 BlueHDi GT라인은 유로6를 충족하는 1.6리터 BlueH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EAT6(Efficient automatic Transmission)'가 결합돼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1kg.m을 발휘한다.

1.6리터 엔진이 탑재됐지만 시승하는 내내 2.0리터급 엔진이 탑재된 듯 5008은 파워풀한 토크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눈길(Snow), 평지(Normal), 진흙(Mud), 모래(Sand) 등 도로상황에 따라 주행모드를 바꿀 수 있는 어드밴스드 그립컨트롤의 지원으로 눈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도 5008은 안정적이고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뽐냈다.

어드밴스드 그립컨트롤.

다만 스포츠모드일 때 배기음이 달라졌으나 토크가 노멀모드와 크게 다르지 않아 아쉬웠다.

또한 크루즈 컨트롤을 조작하는 컨트롤러가 스티어링휠에 가려져 보이지 않아 운전 중 조작할 수 없었다. 크루즈 컨트롤을 조작하려면 버튼을 외우거나 감으로 해야 한다.

크루즈 컨트롤이 스티어링휠 뒤에 숨어 있어 운전 중 조작하기 어렵다.

푸조 5008은 패밀리 SUV라는 수식어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지는 않지만 단단함과 편안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전성도 좋다. 5008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으며 2열 시트 좌석에는 3개의 카시트 장착이 가능하다.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하이빔 어시스트,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이 기본 적용했다.

향수, 조명, 오디오를 원하는 대로 조절해 5008을 때로는 휴식처처럼 때로는 즐거운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도 패밀리 SUV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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