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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미래 커넥티드 카에 초고속 데이터 전송망 설치

  • 기사입력 2018.01.10 06:53
  • 최종수정 2018.01.10 14: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시스코와 미래 커넥티드 카에 초당 1기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망을 설치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래 커넥티드 카에 초당 1기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망을 설치한다.

현대·기아차와 시스코(Cisco)는 전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8’에서 공동 개발 중인 차량 내 네트워크(인 카 네트워크)의 4대 핵심 기술 및 사양을 공개했다.

시스코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기업으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현대.기아차와 세계 최고 기술력이 결집된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

양사는 기술 협력 고도화와 실차 검증 테스트 등을 거쳐 2019년 이후 출시될 현대·기아차 신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커넥티드 카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인 카 네트워크는 차량 내 데이터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각종 커넥티드 카 기술 및 서비스를 차량이 구현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기본적인 토대다.

이날 양사가 공개한 차량 내 네트워크 기술의 핵심은 이더넷(ethernet), 통합 제어, 고품질 네트워크, 차량 최적화 보안 등이다.

차량용 이더넷 통신은 최소 100Mbps에서 최대 1G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자 제어기로부터 나오는 복잡한 데이터 외에도 대용량 영상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포트 확장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차량 내 전자 제어기들을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현대·기아차와 시스코가 새롭게 개발 중인 인 카 네트워크는 모든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아 소프트웨어를 통해 통합 제어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소프트웨어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며 최적의 통신 환경을 유지하는 역할도 맡는다.

양 측은 또, 초 연결 커넥티드 카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필수 조건인 고품질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즉, 각 장치 별로 발생하는 데이터 전송량을 조절해 전송 속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QoS 기술을 신규 적용한다.

QoS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목적지까지 빠르게 그리고 일정한 속도로, 신뢰성 있게 보낼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최고 IT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시스코와 협력해 고도화된 차량용 통합 네트워크 보안 아키텍처 및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의 비정상적인 네트워크 침입으로부터 차량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 황승호 부사장은 “미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현대·기아자동차는 세계 최고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며 “시스코와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긴밀하고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차량 네트워크 및 보안 분야에서 커넥티드카 신기술의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것이 목표이며, 그 초석으로 2019년 양사 협업의 결과물이 적용된 차량이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선도적으로 열기 위해 오래 전부터 철저히 준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3년 국내에 빅데이터 센터를 자체 구축하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을 구성, 미래 커넥티드 카 시대를 준비하는 동시에 빅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키워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그 동안 축적해온 커넥티드 카 기술과 서비스를 중국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차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의 신속한 처리를 담당하는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ccOS)'와 카 클라우드와 연결을 통해 운전자에게 각종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ccSP)'도 자체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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