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차세대 수소차 '넥쏘(NEXO)' 공개. 올해 700대 이상 판매

  • 기사입력 2018.01.09 09:25
  • 최종수정 2018.01.09 14: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이름을 'NEXO(넥쏘)로' 명명했다.

8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열린 ‘CES 2018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 차세대 수소전기차 ‘NEXO(넥쏘)’의 차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NEXO(넥쏘)’는 덴마크의 섬 이름이자 ‘첨단 기술(High Tech)’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고대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Water Sprit)’을 라틴어와 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로, 산소-수소의 ‘결합(NEXO)’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NEXO)’만 발생되는 궁극의 친환경차의 특성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는 CES에서 “‘NEXO(넥쏘)’는 독자적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탑재된 현대자동차 최초의 수소전기전용차이자, ‘아이오닉’ 등을 통해 쌓아온 우수한 전기동력부품 기술력이 집대성된 현대자동차 전체 라인업의 ‘기술적인 플래그십 모델(Technical Flagship Model)’”이라며 “‘NEXO(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NEXO(넥쏘)’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3대 미래 모빌리티 비전 Connected Mobility(연결된 이동성),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로움),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의 실체를 제시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을 현재화(The Touchable Future, at the moment)한다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NEXO(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신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등 첨단의 ADAS 기술과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미래 지향적 인터페이스, 공간을 재해석한 디자인 등 미래 기술 적용으로 실용성을 두루 갖춘 ‘미래형 SUV(Future Utility Vehicle)’로 포스트 내연기관 시대를 이끌 차량이다.

‘NEXO(넥쏘)’는 대중메이커 최고 수준인 자율주행 레벨2 수준(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이 구현 가능한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탑재해 운전자의 실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NEXO(넥쏘)’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Highway Driving Assist)’과 함께, 차선 변경 시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를 통해 볼 수 있는 ‘후측방 모니터 (BVM, Blind-spot View Monitor)’, 현대자동차 최초로 고속도로뿐 아니라 자동차전용도로 및 일반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기능이 강화돼 선보이는 기술로 0~150kph 사이 속도에서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Lane Following Assist)’,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뿐 아니라, 하차한 상태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 등이 탑재돼 운전자가 미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NEXO(넥쏘)’는 ADAS 기술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실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재공간, 실내 거주성 등을 개선했다.

수소전기차는 일반적으로 수소탱크 탑재로 적재공간 및 실내공간 구성에 한계가 있는데 ‘NEXO(넥쏘)’에는 세계 최초로 일원화된 3탱크 시스템으로 설계된 수소저장시스템을 적용하고 레이아웃 최적화를 통해, 동급 내연기관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839ℓ(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일반 2열 시트의 확장성까지 SUV 차량과 똑같이 사용이 가능토록 설계해, 실내 거주성 역시 현존하는 수소전기차량 중 최고 우위를 확보했다.

‘NEXO(넥쏘)’의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수소이용률 향상과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5분 이내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 이상(인증 전)의 항속거리를 구현했으며, 개선된 항속거리는 이전의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약 40% 향상된 수준이다.

높은 에너지 효율과 동력 성능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개발 철학은 ‘NEXO(넥쏘)’에도 그대로 계승되어 동급 내연기관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동등 이상의 수준을 확보했다.

‘NEXO(넥쏘)’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냉시동성능을 영하 30℃에도 가능하게 개선했으며, 이는 기존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으로 수소전기차로서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NEXO(넥쏘)’의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은 고내구성 막전극 촉매와 새로운 운전 제어 기술을 통해 일반 내연기관 수준의 10년 16만km라는 수소전기차로서는 획기적 내구성능을 달성했다.

수소전기차는 전기차와 같이 배출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차량으로, 이에 더해 전기차에는 없는 공기 정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의 효율과 내구성을 위해 사용되는 고성능 에어필터는 PM2.5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어, 연료전지시스템을 통과하면 99.9%의 미세먼지가 정화된다.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NEXO(넥쏘) 디자인은 일반적인 차량 디자인 과정에서 탈피해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 디자인했다”며 “수소전기차에 걸맞은 차별화된 미래적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NEXO(넥쏘)’의 외장 디자인은 디자이너와 연구원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탄생한 결과로 공력 성능 개선을 위한 에어커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D필라 에어커튼 등을 적용해 역동적 디자인과 공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해 냈다.

동이 트는 새벽녘 은은하게 밝아오는 지평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좌우를 가로지르는 얇은 컴포지트 헤드램프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시그니처인 캐스캐이딩 그릴과 어우러져 고유의 강한 개성을 갖춘 전면부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실내 인테리어에는 슬림하게 디자인된 대시보드의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연료전지 특화 UX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형 브릿지 타입 센터 콘솔 등이 적용됐다.

또한 친환경차의 특성을 살려 모든 내장재에는 플라스틱, 패브릭, 식물성 가죽 등 UL 인증 바이오 소재(UL Certified BIO Materials)가 사용됐다.

현대차는 오는 3월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NEXO(넥쏘)’를 첫해에 연간 700 대 가량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며, 향후 ‘NEXO(넥쏘)’에 적용된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해 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친환경차 개발에 관련해 향후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8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4종, 전기차 5종, 수소전기차 1종 등 총 18종의 친환경차 출시 계획도 소개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서 '게임 체인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양웅철 부회장은 'CES 2018'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다양한 부문에서 기술 개발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도 시류에 앞장서기 위해 지능형 안전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과 협업해 오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인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하는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로라(Aurora)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2021년까지 3년 내 업계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인 레벨 4의 자율주행 기술을 스마트시티 내에서 우선적으로 구현해 상용화한다는 ‘신 자율주행 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로라(Aurora)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Drew Bagnell) 등 전 세계 자율주행 선구자들이 창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현대차와 오로라(Aurora)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양사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와 제어 기술을 공유하고 통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도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약 6,400 ft² (약 595㎡, 18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모빌리티를 통한 미래 기술과의 연결(Connected to the Future Mobility)’을 전시 콘셉트로 미래형 SUV ‘NEXO(넥쏘)’ 1대, 수소전기차 절개차 1대, 수소 전기 하우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 웰니스케어 기술, 차량 개인화 기술 등이 탑재된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Intelligent Personal cockpit)’ 등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한 혁신적인 미래 첨단 기술을 전시했다.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부사장,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담당 양웅철 부회장, 오로라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CEO,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수소전기차 넥소(NEXO)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