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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미국 고급차 시장 데뷔 1년 만에 연착륙

  • 기사입력 2018.01.08 18:05
  • 최종수정 2018.01.09 11: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미국 고급차 시장에 데뷔한 지 1년 만에 연착륙했다.

제네시스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2만594대로 데뷔 첫 해인 지난 2016년의 6,948대보다 무려 3배이상 증가했다. 

G80이 전년대비 1만대 이상 늘어난 1만6,196대, G90(한국명 EQ900)이 6배 가까이 증가한 4,398대이다.

제네시스의 지난해 내수판매량이 전년대비 14.6%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대비 13.4%, 기아차는 9.0% 감소했다. 여기에 제네시스의 경쟁브랜드인 렉서스와 캐딜락이 8.0%, BMW가 2.4%, 볼보가 1.5% 줄었다.

제네시스가 G90과 G80, 단 2개의 모델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시장에서의 긍정적인 평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POWER가 발표한 신차 APEAL(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조사에서 독일의 포르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제네시스는 퍼포먼스와 스타일에서는 4점을, 편안함과 기능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또한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차량 소유자 대상 재구매 만족도 조사에서 테슬라, 포르쉐에 이어 3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의 플래그쉽 세단인 G90은 미국 컨슈머가이드 오토모티브가 발표한 ‘2018 베스트 바이'와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업체인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2017 이상적인 차(2017 Ideal Vehicle Awards, IVA)’에서 고급대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G80은 미국 최고 권위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인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가 발표한 '2018 잔존가치상(2018 Residual Value Award)' 고급대형차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G80과 G90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 테스트 종합 결과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은 차량에만 부여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았다.

제네시스는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지난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올해 미국에 90개 정도의 제네시스 전용 매장을 오픈하는 등 제네시스의 독자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제네시스의 준중형 스포츠 세단인 G70이 올 봄 미국에 데뷔해 라인업이 강화되는 것도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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