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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솔루션(오로라) 놓고 자율주행차 개발경쟁 벌이는 현대. VW, 승자는 누구?

  • 기사입력 2018.01.05 10:42
  • 최종수정 2018.01.05 14: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와 폴크스바겐이 같은 오로라 솔류션을 적용,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을 벌인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독일 폴크스바겐이 자율주행차 솔루션 전문 개발업체인 오로라 이노베이션즈(Owurora Innovations)를 놓고 자율주행차 개발경쟁을 벌인다.

오로라 이노베이션즈는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기업으로, 지난 4일 폴크스바겐. 현대자동차와의 제휴를 통해 차량 내 자가운전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와 폴크스바겐그룹은 차체를 만들고 오로라가 자율주행을 위한 중추 신경계를 제공하는 형태다.

오로라는 2016년 로봇 공학 전문가인 드류 베그넬(Drew Bagnell), 크리스 우름손(Chris Urmson) 스틀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등 세 명이 설립한 회사다.

우름손은 구글에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웨이모의 핵심 엔지니어로 뽑히기 직전 프로젝트를 떠났으며, 자율주행 분야의 또 다른 유명 인물인 전 테슬라 오토 파일럿 이사였던 스털링 앤더슨, 전 우버의 자율주행 책임자였던 드류 바그넬 과 함께 오로라를 시작했다.

그 이후, 그들은 레벨4 또는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오로라는 오로라의 센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폴크스바겐 전기자동차에 통합, 도시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 승용차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공동 노력을 진행해 왔다.

폴크스바겐은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 즉, 셔틀버스나 배달용 밴 또는 자율주행 트럭에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로라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맞춤형 개발모델에 적용, 중국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CES 기술 컨퍼런스에서 데뷔할 예정인 최신 차세대 연료전지차가 이번 오로라 솔루션이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이라고 밝혔다.

3사 간 협력 하에 현대차는 오는 2021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자율주행 부문에서 독자 노선을 추구해 왔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외부업체인 오로라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폴크스바겐은 현대차에 앞서 지난 1년 동안 오로라와 협력관계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6월에는 실리콘 밸리의 미래 센터(Future Center)에서 신생 소프트웨어 및 센서를 통합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기도 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오로라와 올해 말까지 두 자릿 수의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계획이며 2019 년에는 세 자릿수까지 올린 뒤 2021년에는 2-5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로라측은 각 자동차 메이커가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시스템 통합을 위해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지만 자신들의 기술은 각 자동차 모델과 제조업체 간에 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같은 중추신경을 공유하는 현대차와 폴크스바겐. 어느 회사가 더 나은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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