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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美시장 승자는 폴크스바겐과 테슬라. 현대.기아차는 최악

  • 기사입력 2018.01.04 07:14
  • 최종수정 2018.01.04 17: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두 번째 큰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최후 승자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가 아닌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일단락된 독일 폴크스바겐과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였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1,647만8,810 대로 전년도에 비해 1.3%가 감소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파산을 선언한 2009년 이후 시작된 전례 없는 7년간의 상승세가 막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판매량은 여전히 미국 자동차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미국 GM은 300만2,237 대로 전년대비 1.3%가 줄었으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간 판매량 300만 대를 돌파했다.

또, 픽업트럭이 강세를 보인 포드자동차는 257만5,200 대로 0.9%가 줄었고 FCA피아트크라이슬러는 207만3,073 대로 8.1%나 감소, 미국 빅3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업체들은 토요타자동차가 243만4,515 대로 0.6%가 줄었으나 혼다차는 164만1,419 대로 0.2%, 닛산차는 159만3,464 대로 1.9%가 증가, 메이저업체들 중 유일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배기가스 조작 파문에서 완전히 벗어난 독일 폴크스바겐은 지난해에 62만5,068 대를 판매, 전년대비 5.8%가 증가하면서 범용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모터스는 저가형 모델3의 합류로 5만5,120 대로 전년대비 35.1%나 급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37만2,240 대로 1위를 차지했으나 전년대비 0.6%가 줄었고, BMW도 30만5,685 대로 2.4%가 감소했다.

또, 캐딜락은 15만6,440 대로 8.0%, 렉서스는 30만5,132 대로 7.9%, 아큐라는 15만4,602 대로 4.2%가 감소했다. 반면 재규어랜드로버는 11만4,333 대로 8.8%, 인피니티는 15만3,415 대로 10.9%가 증가했다.

한편, 기아차는 58만9,668 대로 8.9%가 감소했으나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는 실적 집계가 늦어지면서 발표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기아차의 1-11월 판매량은 116만8,590 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5%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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