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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해넘긴 현대차 노조, 4일부터 부분파업 돌입

  • 기사입력 2018.01.03 18:45
  • 최종수정 2018.01.04 15:2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 노조가 4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작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올해로 넘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4일부터 10일까지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3일 오후에 개최된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3일부터 모든 특근을 거부하고 모든 협의 및 각종 공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대차노조는 4일, 5일, 8일, 9일에 4시간 부분파업, 10일에는 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여기에 정몽구 회장 자택,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청와대, 노동부, 공정위 등에 대한 1인 시위를 지속하고 현대차 내부거래 실태조사 의뢰를 공정위에 제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차원의 그룹사노동조합 부당지배개입, 한전부지 고가매입 정치적거래 의혹 등을 수사 요청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키로 했다.

현대차노조는 파업을 재개에 대해 지난달 27일 41차 교섭에서 일방적으로 퇴장해 교섭을 파행시킨 윤갑한 사장의 공개사과와 현대차그룹 부당지배개입 중단 및 가이드라인 철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노조 하부영지부장은 “변화된 안이 없는 재교섭은 5만1천 조합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며 “교섭파행 규탄과 변화된 제시를 촉구하는 파업과 동시에 조속히 타결이 안 된다면 장기 투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그러나 사측이 납득할 만 한 추가 제시안을 제출한다면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19일 임금 5만8천원 인상, 성과급과 격려금 300%+28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7일 교섭을 재개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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