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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5사, 작년 글로벌 판매 6.9% 감소. 르노삼성만 증가세 유지

  • 기사입력 2018.01.02 18:07
  • 최종수정 2018.01.05 09: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국산차 5사가 지난해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동반 부진, 글로벌 판매량이 약 7%나 감소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국산차업체들이 내수와 수출에서 동반 부진, 전체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한국지엠이 철수설과 수출시장 축소로 국내와 해외판매가 동시에 줄었고 현대.기아차도 사드여파와 미국에서의 부진으로 판매량이 지난 2012년 수준으로 컴백했다. 

국산차 5사가 발표한 2017년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 국산차 5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총 819만6,163 대로 전년대비 6.9%가 감소했다.

이들 5사 가운데 르노삼성차만 수출 호조로 전년대비 7.6%가 늘었으나 나머지 4개사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산차업체들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3만8천대 가량이 감소한 155만80 대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68만8,939 대로 전년대비 4.6%가 증가했다.

아반떼, 투싼, 싼타페, 제네시스 EQ900 등 주력모델들이 부진했지만 신형 그랜저 IG가 한햇동안 무려  13만 대나 판매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페이스리프트된 쏘나타와 서브컴팩트 SUV 코나가 힘을 보탰다. 

기아자동차는 전년대비 2.5% 감소한 52만1,550대이다. 기아는 K3, K5, K7 등 K시리즈가 경쟁모델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대형 미니밴 카니발이 3.7%, 니로가 26.4%, 1톤트럭인 봉고3가 9.5%가 증가하면서 점유율을 만회했다.

한국지엠은 13만2,377 대로 26.6%나 급감하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서브컴팩트 SUV 트랙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들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특히 지난 2016년에 기아 모닝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스파크가 전년대비 39.5%나 폭락했다.

한국지엠은 3위를 유지했으나 4위로 올라선 쌍용차에 바짝 추격을 당했다.

쌍용자동차는 전년대비 3.0% 늘어난 10만6,677 대로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주력인 티볼리가 코나와 스토닉의 공세에도 연간판매량 5만 대를 넘겼고 G4렉스턴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주력모델들이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르노삼성차는 전년대비 9.5% 감소한 10만537 대에 그치면서 꼴찌로 내려 앉았다. 한 때 쏘나타를 위협했던 SM6와 QM3가 각각 31.5%, 20.1%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산차 5사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664만6,083 대로 전년대비 7.9%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3,81만5,886 대로 전년대비 8.2%가 감소했다.

이어 기아차는 222만4,638 대로 29.0%, 한국지엠은 39만2,170대로 5.9%, 쌍용차는 3만7,008 대로 29.2%가 각각 줄었다.

다만, 닛산 로그와 신규로 투입된 QM6가 호조를 보인 르노삼성차만 전년대비 20.5% 늘어난 17만6,271 대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7년 국산차 5사 판매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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