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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작년 판매량 725만 대. 5년전으로 후퇴, 올해 755만 대 목표

  • 기사입력 2018.01.02 16:56
  • 최종수정 2018.01.03 10: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2017년 글로벌 판매대수가 725만대로 전년대비 50만 대 이상 감소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 해 글로벌 판매량이 5년 전으로 후퇴했다. 미국에서의 차종별 예측 실패와 중국에서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영향 때문이다.

현대.기아차가 2일 발표한 2017년 글로벌 판매량은 총 725만1,013 대로 전년도의 779만5,425 대보다 7.0%가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 2012년의 713만 대보다 12만 대 가량이 많은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574만 대에서 2011년 660만 대, 2012년 713만 대, 2013년 756만 대를 기록한 이 후 2014년에 처음으로 800만 대를 돌파했고, 2015년 801만 대로 고점을 찍 은 후 2016년에는 779만 대로 후퇴했다.

이는 글로벌 순위에서 전년도와 같은 5위는 유지했지만 6위 포드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사드 문제로 한 때 중국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60% 이상 급락하면서 올해 연간 판매량이 700만 대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었으나 9월 이후 중국판매가 살아나면서 겨우 725만 대 선을 지켰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450만4,825 대로 전년대비 6.5%, 기아차는 274만6,188 대로 7.8%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는 내수에서는 68만8,939 대로 전년도의 65만8,642 대보다 4.6%가 증가했으나 해외에서는 381만5,886 대로 8.2%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코나, G70 등 신차들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고전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 세계 시장에서 66만7,823 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이어 투싼 64만5,309대, 엑센트 41만1,835 대, 쏘나타 29만6,299 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2018년에는 국내 70만1천 대, 해외 397만4천 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467만5천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대비 3.7%(16만7천 여대)가 늘어난 것이다.

기아차는 내수에서 51만1,550 대로 2.5%, 해외에서 222만4,638 대로 9.0%가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니로, 스토닉, 쏘렌토 등 주요 RV 차종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감소 등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45만7,790 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 K3가 39만 2,219대, 프라이드가 38만 1,212 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올해 권역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판매, 생산, 손익 목표를 통합 관리해 나갈 예정이며, 신형 K3와 K9 후속 모델, 니로 EV와 쏘울 후속 모델 등 각 시장별로 특화된 신차종을 투입해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차는 2018년에는 국내 52만 대, 해외에서 235만5천 대 등 총 287만5천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전년대비 4.7%(12만8천여 대)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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