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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美 배차업체 우버 지분 15% 인수

  • 기사입력 2017.12.29 10:40
  • 최종수정 2017.12.29 17: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의 IT기업인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의 지분을 인수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 테크놀로지의 약 15% 지분을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우버는 현재 지분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15% 지분을 최근 평가액보다 30% 낮은 금액으로 취득한다.

우버의 최근 평가액은 680억달러(약 72조원)이지만 소프트뱅크는 약 480억 달러(약 51조원)로 간주하고 지분 인수 절차에 나섰다.

소프트뱅크가 평가액을 낮춘 것은 사내 성희롱, 개인 정보 유출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세계 최대 배차서비스 업체 우버가 5,700만명의 고객정보가 해킹당한 사실을 1년 넘게 감췄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해 경쟁업체인 Lyft Inc의 정보를 확인,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여러 문제가 붉거졌다.

이 때문에 소프트뱅크는 우버의 15% 지분을 약 12억5천만달러(약 1조3천억원)에 인수한다.

최근 소프트뱅크는 배차 서비스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중국 최대의 디디에 6천억엔(약 6조원)을 출자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진 싱가포르의 그랩택시, 인도의 오라, 브라질의 99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배차 서비스 이외에도 혼다의 AI기술 감정엔진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개시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IT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향후 소프트뱅크를 축으로 세계적인 배차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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