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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무인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 시범운행 연기

자동차안전연구원, 조향·제동·안전성 안전기준 보완지시
경기도, 면밀 검토 위해 일정연기...향후 계획 미정

  • 기사입력 2017.12.28 16:04
  • 최종수정 2017.12.29 18: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판교에서 열린 자율주행차모터쇼에서 자율주행 무인셔틀버스 제로셔틀을 소개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판교에서 열린 2017 자율주행차모터쇼에서 무인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을 소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경기도가 야심차게 준비한 자율주행 무인셔틀버스 시범운행에 제동이 걸렸다.

28일 경기도는 이달부터 진행하려던 자율주행 무인셔틀버스 시범운행을 연기했다.

당초 경기도는 이달 말부터 판교역에서 판교창조경제밸리까지 약 2.5km를 왕복하는 12인승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 2대를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안전기준 인증 시험 결과 조향, 제동, 안전성 등 3가지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이 발견됐다"며 "면밀히 차량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의 인증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며 "안전에 큰 문제는 없으나 몇 가지 사항이 기준에 못 미쳐 보완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셔틀버스에 적용된 자율주행기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셔틀버스 운영을 담당하는 차세대융합기술원은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셔틀버스에는 레벨 4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됐다.

레벨 4 수준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정한 자율주행 개발 단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운전자는 목적지만 설정할 뿐 자동차가 모든 환경에 맞게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것이다.

향후 일정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아직 자동차안전연구원으로부터 정확한 보완사항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일부에선 내년 2월부터 운행한다고 하는데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차세대융합기술원은 “구체적인 일정은 알 수 없으나 조속한 시일 내에 보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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