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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반도로 이용해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만든다

서울시의 3개년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사업 일환

  • 기사입력 2017.12.28 13:45
  • 최종수정 2017.12.29 17: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서울시가 일반도로를 이용해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를 만든다.(사진은 쌍용차가 티볼리로 자율주행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서울시가 일반도로를 이용해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를 만든다.(사진은 쌍용차가 티볼리로 자율주행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서울시가 실제 도로공간을 이용해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시범지구를 만든다.

27일 서울시는 ‘2018 미리보는 서울교통’이라는 자료를 공개하고 향후 교통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정책을 진행한다.

먼저 자율주행차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폐쇄된 공간이 아닌 실제 도로공간에 마련한다.

이는 4차 산업 발전 방향에 맞춰 업체들이 폐쇄적인 시험장소보다 공간적으로 확장된 일반도로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대상지를 최종 선정한 후 2018년 말까지 대상지에 차량사물통신기술인 V2X 인프라와 정밀전자지도 등을 우선 구축한다.

시험장소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서울시는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와 시험장소를 놓고 협의 중에 있다.  

최종선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도로정보팀 팀장은 “현재 지역 특성, 시설규모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업체와 협의하며 시험장소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략적인 윤곽은 내년 상반기가 지나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업체별로 테스트 항목이 달라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교통여건이 갖춰진 지역이 테스트 장소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협의를 거쳐 확정된 장소를 기반으로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테스트베드 조성을 완료하고 자율주행 차량들의 시범 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내년에 전기버스 30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한다.

지난 10월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 10만5,500대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울 전기차시대 선언 실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인프라, 보조금 정책, 공공차량 전기차 전환, 민간참여 촉진 등 4가지 방향을 설정했다.

이 중 서울시는 시 및 산하기관의 업무용차량을 전기차 혹은 수소차로 교체할 방침이며 특히 시내버스 3천 대를 오는 2025년까지 전기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내년에 전기버스 30대를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된 한양도성 내 경유노선과 남산순환버스 노선 등에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범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기후대기과 주무관은 "현재 계획 수립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노선과 모델이 선정되지 않았다"며 "운수회사 선정, 버스모델 선정 등 여러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전기버스가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퍼스널 모빌리티 시범지구 조성도 추진한다. 

이는 세그웨이, 나인봇 등 다양한 형태의 1인용 이동수단 보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 및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시범지를 선정해 제반환경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서울형 퍼스널모빌리티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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