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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업계 판도 바뀐다. 토요타 3위로. 현대.기아차, 선두권 경쟁서 완전 탈락

  • 기사입력 2017.12.28 10:29
  • 최종수정 2018.01.02 10: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닛산그룹이 세계 2위로 부상하는 등 올해 세계 차업계 판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해 세계 자동차업계의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르노닛산그룹이 미쓰비시자동차 합류로 글로벌 순위 2위로 도약한 반면, 토요타그룹은 3위로 내려 앉았고, 장기간 5위 자리를 고수해 왔던 현대.기아도 6위 추락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1월까지 업체별 글로벌 판매대수를 분석한 결과,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974만3,400 대로 지난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반면, 지난 2015년까지 5년 연속으로 1위를 지켜 오다 지난해에 폴크스바겐에 1위 자리를 내 준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다이하츠. 히노 포함)은 2.8% 증가한 947만4천 대로 27만 여 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두권의 변수는 르노닛산그룹으로, 올해 미쓰비시자동차가 새로 그룹에 편입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르노닛산은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3사의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합치면 960만1,916 대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3위였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아직 공식적으로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르노닛산에 밀려 4위가 확실시 되고 있고, 현대차그룹 역시 판매량이 급락했지만 5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폴크스바겐은 중국과 유럽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12월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선두 유지가 확실해 보인다.

토요타그룹은 일본 내수에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주력시장인 미국에서는 유가 하락으로 전년도 수준에 그치고 있어 올해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2% 증가한 1,035만4천 대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11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한 658만9,489 대에 그치고 있어 12월에 연간 최대치인 70만 대를 판매하더라도 2017년 연간 판매량이 729만 대로 전년도의 788만 대 보다 59만 대 가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초에 2017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현대차 508만 대, 기아차 317 만 대 등 총 825만 대로 잡았으나 예상치 못한 사드문제와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 등으로 최근 5년 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630만 대로 6위를 기록한 미국 포드자동차와는 아직 100만 대 가량의 차이가 있지만 선두권 경쟁에서는 완전히 밀려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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