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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돋친 듯 팔리는 수퍼카...애스턴마틴· 맥라렌 100 대 돌파. 람보르기니도 2배 급증

  • 기사입력 2017.12.27 12:05
  • 최종수정 2017.12.28 10:3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지난 10월에 출시된 맥라렌 720S.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영국산 애스턴마틴과 맥라렌, 이탈리아 람보르기니 등 세계 최고의 수퍼카와 최고급 명차들이 국내에서 폭발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영국 애스턴마틴과 맥라렌의 등록대수는 총 98 대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이들 두 수퍼카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은 100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007영화 시리즈를 통해 명성을 얻은 애스턴 마틴은 47 대, 맥라렌은 51 대가 등록됐다. 이는 애스턴마틴과 맥라렌의 국내 공식 총판업체인 기흥인터내셔널이 당 초 목표로 제시했던 70 대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애스턴 마틴은 현재 플래그쉽 모델인 뱅퀴시와 4도어 스포츠카 라피드 그리고 스포츠카 빈티지와 DB11 등 총 4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평균 가격은 2억8천만 원에 달한다.

또, 대당 평균 가격이 3억 원을 웃도는 맥라렌은 570S, 570S 스파이더, 570GT, 540C, 720S 등 총 5개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애스턴 마틴은 병행 수입업체인 '애스턴 마틴'이 독자적으로 수입해 오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미국산 바이크 할리데이비슨 국내 총판인 기흥인터내셔널이 공식 임포터로 지정, 새롭게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기흥인터내셔널은 애스턴 마틴과 맥라렌 전시장으로, 월 임대료가 1억 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 효성 건물에 마련,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계웅 기흥인터내셔널 사장(우 3번째)이 지난 2015년 3월 애스턴마틴 국내 런칭 행사 때 업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모습. 

런칭 당시 업계는 애스턴마틴과 맥라렌이 다른 수퍼카 브랜드에 비해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였기 때문에 연간 70 대를 판매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같은 우려속에 기흥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 국내 최초 고객 전용 라운지를 마련하고 맥라렌 라인업 강화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애스턴마틴과 맥라렌은 오래전부터 터를 다져 온 이탈리아 페라리를 턱 밑까지 추격하는 등 국내 수퍼카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애스턴마틴과 맥라렌 외에 판매권이 참존그룹에서 레이싱홍그룹으로 넘어간 이탈리아 람보르기니도 11월까지 지난해 연간 판매량(31 대)보다 훨씬 많은 48 대를 판매했다.

또 이탈리아 마세라티도 전년 동기대비 70.1%나 늘어난 1,849 대를 판매, 한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2천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지난해에 125 대가 팔린 페라리는 올해는 공급량 축소로 120 대에 그쳤고, 인증문제로 수난을 겪고 있는 독일 포르쉐는 2,460 대로 전년 동기대비 20.9%나 급감, 대조를 보였다. 

이 외에 영국의 명차 롤스로이스는 85 대로 66.7% , 벤틀리는 236 대로 31.8%가 증가하는 등 국내 수퍼카와 최고급 명차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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