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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회장이 인정한 라이다 전문기업 ‘오스터(Ouster)’ 베로다인 넘어서나?

  • 기사입력 2017.12.26 21:16
  • 최종수정 2017.12.27 17: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스터(Ouster)가 최근 라이다 센서 ‘OS1’을 대당 1만2천 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율주행을 위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라이다(LiDAR) 센서 분야다.

라이다 센서는 지금까지 베로다인이 주도해 왔으나 최근에는 구글 웨이모가 최대 300m까지 커버할 수 있는 라이다 센서를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성능 라이다 센서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신생기업이 등장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스터(Ouster)는 최근 라이다 센서 ‘OS1’을 대당 1만2천 달러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콕스 엔터프라이즈(Cox Enterprises)와 빌 포드 회장이 이끄는 폰티날리스 파트너스('Fontinalis Partners) 등으로부터 2,700만 달러(290억 원)를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터의 ‘OS1’은 베로다인의 최상위 모델인 ‘HDL-64’보다 가볍고 소형화한 것이 강점으로, 자금조달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베로다인은 지난 10년 동안 라이다 센서 ‘HDL-64’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구축해 왔다.

자율주행 차량에서 시각 역할을 하는 라이다는 필수 장치의 하나로, 이 분야의 선두기업인 베로다인은 현재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장에서 월 100만 대를 목표로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

조사업체 ‘IHS Markit;에 따르면 라이다 시장 규모는 2026년에 지난해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25억 달러(2조6,9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오스터의 목표는 ‘OS1’을 월 1천대 가량 생산한 뒤 2018년 후반에는 1만 대까지 확대키로 했다.

오스터는 ‘OS1’은 얼굴의 절반 정도 크기로, 다양한 유형의 차량에 탑재가 가능하며 해상도는 베로다인 HDL-64와 동등하다고 밝혔다.

창업자인 파칼라CEO는 스탠포드 대학 출신으로 과거에 고정식 라이다 전문기업인 콰너지(Quanergy)를 공동으로 창업했다.

라이다 분야에서는 현재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 발표하는 외부 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오스터가 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이 장치를 1만2천 달러에 구입한 자동차 메이커들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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