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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과 강함의 조화 돋보이는 신형 LS, 벤츠 S클래스 아성 위협할까?

  • 기사입력 2017.12.26 15:26
  • 최종수정 2017.12.26 18: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신형 LS의 경쟁 모델은 벤츠 S클래스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지난 20일 신형 LS를 출시하면서 자신있게 벤츠 S클래스를 지목했다.

이번에 나온 신형 LS가 S클래스를 상대할 만큼 강해졌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11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LS는 확실히 디자인, 파워트레인, 첨단 장비 등 모든 부분에서 혁신이 돋보인다. 특히, 프리미엄 플래그쉽 세단으로서는 대담할 정도로 철저히 모습을 바꾼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주목된다. 

신형 LS 500h 4WD를 주행성능에 중점을 두고 영종도 일대에서 시승했다. 렉서스코리아는 신형 LS 가솔린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 중 하이브리드모델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에서 토요타와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기존 4.6리터 자연흡기 엔진에서 3.5리터 트윈터보로 다운사이징된 가솔린 터보 모델은 내년 4월께 도입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모델인 만큼 신형 LS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먼저 살펴보는 게 순서일 것이다.   

신형 LS에는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이 시스템은 렉서스의 럭셔리 쿠페인 LC에도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3.5L V6 가솔린 엔진과 2개의 모터, 유단 기어가 결합됐다. 시스템 총 출력은 359마력, 최대토크 35.7kg.m로 이전모델보다 출력 86마력, 토크는 17.3kg.m 낮아졌다.

이는 신형 LS의 엔진 배기량이 기존모델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수치상으로는 신형 LS가 기존모델보다 동력성능이 낮다.

신형 LS의 힘은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부족하지 않았다. 저속은 물론 고속주행에서도 신형 LS는 조용하게 자신의 힘을 충분히 발휘했다.

신형 LS는 가속페달을 밟으면 반응이 확 달라진다. 파워풀한 엔진음과 함께  빠른 반응이 온다. 곡선주로에서도 주행이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이같은 안정감은 새로운 플랫폼인 GA-L에 기인한다. GA-L 채용으로 전장과 휠베이스, 전폭이 각각 25mm, 35mm, 25mm 늘어난 반면 전고와 보닛, 트렁크가 각각 5mm, 30mm, 40mm 낮아져 저중심의 스탠스가 완성됐다.

여기에 안정감을 높이고자 엔진 유닛과 드라이빙 포지션을 차량 중심으로 이동시키고 배터리는 앞으로 배치해 전후 중량을 배분했다.

스탠스가 낮아지고 안정감이 높아지면서 전장이 5m가 넘는데도 신형 LS는 안정성과 부드러움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전에 아쉬움으로 지적되던 차체의 좌우 흔들림도 크게 개선돼 뒷좌석에서도 편안함이 느껴진다.

다소 아쉬운 점은 차체가 무거운 듯 가속을 할 때 터보랙처럼 속도가 반 박자 늦다는 점이다. 

시승 차량인 신형 LS 500h 4WD의 공차중량은 2,370kg로 이전모델보다 5kg  오히려 늘었다. 

신형 LS 개발 담당자는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재질을 기존 모델보다 확대 적용했다고 밝혔으나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으로 경량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듯하다.

신형 LS는 벤츠 S클래스와 충분히 겨뤄볼 만큼 전체적으로 강해진 느낌이다. 강해진 신형 LS가 벤츠 S클래스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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