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푸조 신형 SUV,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 기사입력 2017.12.26 14:2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3008(좌)과 5008(우).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내년 수입차 시장이 올해보다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는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복귀함에 따라 점유율을 빼기지 않으려는 수입차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이 중 올해 SUV 라인업을 강화한 프랑스 대표 브랜드 푸조의 마케팅이 주목된다. 올해 푸조는 준중형 SUV 3008과 7인승 SUV 5008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서울 모터쇼를 통해 한국에 데뷔한 3008은 사전계약만 1천여 대를 돌파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3008의 올해 판매량은 1,205 대로 477 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2.6%나 폭증했다. 하지만 이같은 폭발적인 인기에도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계약이 취소되는 등 기대만큼의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공급량이 월 150여 대 이상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3008의 내년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 출시된 7인승 SUV 5008은 출시 일주일 만에 올해 물량을 완판했다. 

한불모터스는 5008이 3008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내달까지 100여 대의 추가 물량을 공급받기로 푸조시트로엥본사와 협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3008과 5008은 보험등급 조정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도 내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한불모터스는 지난 9월 푸조 브랜드 최초로 보험개발원의 개별 모델 보험 등급 조정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5008 전 트림은 5등급, 3008 GT은 3등급으로 조정돼 두 모델의 평균 보험료가 10~20% 가량 인하된다.

고성능 모델인 GT.

특히, 3008 GT는 출시 후 조정 평가가 등급 조정이 2단계로 제한되기 때문에 3등급으로 책정 됐을 뿐, 보험사별 손해율이 악화되지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는 5등급이나 6등급으로 조정될 수 있어 보험료 부담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재 한불모터스가 3008과 5008의 부품 가격 인하를 두고 푸조시트로엥 그룹과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어서 유지비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경쟁력과 함께 서비스 경쟁력도 크게 강화된다.

특히 핵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지역의 서비스가 강화된다. 지난 3월 운영을 중단했던 부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지난 11월부터 운영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운영을 재개한 푸조·시트로엥 부산 전시장은 지상 3층 연면적 3,135㎡(약 948평)의 규모로 푸조의 최신 전시장 콘셉트인 ‘블루박스(Blue Box)’를 적용, 출고 차량을 전달하는 별도의 공간인 ‘프리미엄 딜리버리 존’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고객 상담실 및 라운지도 마련했다.

함께 오픈한 푸조·시트로엥 부산 서비스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2,654 ㎡(약 802평) 의 규모로 20 여 명의 정비 인력과 총 11대의 워크 베이(일반 6, 판금3, 도장2) 를 바탕으로 하루 최대 40 여 대에 대한 정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푸조.시트로엥 부산 전시장.

공급물량 확대와 가격경쟁력 확보에 이어 인프라까지 확충됨에 따라 내년 3008과 5008의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판매 복귀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복귀로 디젤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내년 초 디젤엔진인 TDI가 장착된 아테온, 파사트, 티구안을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다른 브랜드 디젤차량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디젤 엔진이 적용된 3008과 5008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3008과 5008이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경쟁 모델로 떠올라 이로 인한 반사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