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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코리아, 카카오 온라인 판매 도입 불발. 카카오와 이견 못 좁혀

  • 기사입력 2017.12.22 17:24
  • 최종수정 2017.12.26 15:2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코리아가 카카오와의 온라인 판매제 도입을 2019년 이후로 연기키로 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폴크스바겐코리아가 자동차업계의 관심을 끌어온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e-커머스(전자상거래) 판매를 연기키로 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2018년 1월 판매 재개와 함께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전자상거래 판매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거래 방식에서 카카오측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시행 시기를 연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5일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소재 한국타임즈항공 격납고에서 가진 ‘폴크스바겐 리스타트(RESTART)’ 행사에서도 e-커머스 도입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폴크스바겐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운영에 따른 영업 및 재무 관련 비밀 또는 보안상의 문제에 대해 양 측이 대립해 오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2019년 이후에 도입재개를 다시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내년 1월 중순부터 전시장과 영업직원 중심의 기존 방식대로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하지만 약 2년가량 판매 공백으로 영업직원의 절반 이상이 이직을 한 상태여서 정상적인 판매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폴크스바겐측은 기존 방식대로 판매를 재개하더라도 아테온과 파사트만 우선 판매되고 티구안과 골프 등 주력모델들은 5월 이후에나 출고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폴크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온라인 판매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자동차업계의 큰 관심을 끌어 왔다.

카카오 앱을 통해 신차의 주문과 결재가 이뤄지며 차량의 관리와 계산서 처리 등 유통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임포터가 담당하고 딜러는 차량의 위탁판매와 AS만 책임을 지는 이른바 ‘대리점’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으로, 유통구조 단축과 단일 가격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려 왔다.

수입차업계는 전자상거래 도입이 고가 수입차라는 특성상 처음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첫 시도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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