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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이어 혼다. 닛산차도 차세대 ‘고체 배터리’ 개발 착수

  • 기사입력 2017.12.22 09:59
  • 최종수정 2017.12.22 17: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충전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은 고체형 배터리 기술 개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에 이어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가 차세대 전지로 불리는 전 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일본 업체들 외에 전기청소기 전문업체인 영국 다이슨 등도 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서는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혼다차와 닛산차는 지난 21일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대폭 연장시키고 충전시간도 3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전 고체 전지’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고체 전지는 양극과 음극, 전해질이 모두 고체상태로, 전해액 누출 우려가 없고 안전성이 높은데다 단 몇 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도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2배 가량 길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다.

혼다차 경영진은 "전 고체 전지가 향후 전기차시장 판세를 좌우할 기술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고체전지의 양산까지는 아직도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토요타자동차는 전 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배터리 관련 기술자 200명을 선발, 후지산 인근 비밀 연구소에서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타는 2020년 대 초에 고체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으며 닛산차도 2020년 대 후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에 장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LG화학으로부터 전량 공급받고 있으며 아직 배터리 독자개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는 전 고체 배터리 역시 코발트 등 희토류를 사용하고 있어 리튬이온 배터리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배터리 관련 소재 확보 및 공급면에서 LG화학 등 배터리 전문기업이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배터를 독자 개발, 생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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