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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국산車 수출 암울. 올해보다 1.5% 감소 전망

  • 기사입력 2017.12.21 17:02
  • 최종수정 2017.12.21 20: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2018년 자동차 산업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8년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내수는 올해와 비슷한 182만대, 수출은 1.5% 줄어든 257만대, 생산은 1.4% 감소한 410만대로 전망했다. 

내년도 내수의 경우 국내 경제성장, 실업률 개선, 노후차 증가에 따른 잠재 교체 수요 확대, 업체들의 신차 출시 마케팅 강화,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판매재개, 전기차 구매 보조금 대상자 확대가 이뤄지겠지만 올해보다 늘지 않을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이는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중소형 디젤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따른 가격 상승, 노후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 폐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유가 인상 등의 악재가 있기 때문이다.

국산차 업체는 내년에 올해와 같은 20여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수입차 업체는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판매재개로 60여종이 출시된 올해보다 많은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국산차의 내수판매량은 올해보다 1.9% 감소하는 반면 수입차는 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수출은 신차 출시와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 FTA효과 등에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불안 가능성,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산 자동차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올해보다 1.5% 감소한 25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지역이 늘어나지만 북미, 중동, 중남미, 아시아지역은 감소할 것으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다봤다.

내수와 수출의 감소로 내년도 생산량이 올해보다 1.4% 감소한 4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내년도에 국내 자동차산업이 회복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개별소비세 감면 등 내수활성화와 환율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노사관계의 개선을 위한 노사간 대타협과 노동제도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협회는 환경규제 부담이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자동차생산경쟁국에 비해 국내 기업 경쟁력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한국형 환경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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