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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샤오미, AT&T.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제휴 美시장 진출

  • 기사입력 2017.12.19 11:02
  • 최종수정 2017.12.20 09: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샤오미가 미국 통신업체인 AT&T.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협력,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가 내년 중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 폰 업체인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샤오미가 미국 통신업체인 AT&T.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협력,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초부터 미국 소비자들에게 주력모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미국 업체들과의 최종 협의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해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미국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되면 선두업체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의 통신업체들은 판매 장려금으로 아이폰을 판매해 왔지만 최근에는 이런 구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가격 면에서 절대 유리한 중국 제품을 따돌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화웨이 테크놀로지는 미국시장에서 주력 모델인 ‘메이트9’을 아마존 닷컴 등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통신업체와 직접 제휴하게 되면 소매 판매 외에도 아마존 닷컴 웹 사이트와 TV 광고 등을 통해 존재감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샤오미측은 2년 이내에 미국시장 상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사용자별 사양 대처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폰의 출시 전에 브랜드력을 높이기 위해 청소기 등을 판매하는 직영점을 미국에 오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제품은 이미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미국시장 진출은 절호의 타이밍으로 보여진다.

미국 통신사업자가 스마트 폰 판매 장려금을 줄이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은 단말기 요금을 전액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말기 요금이 1천 달러(108만 원)를 넘는 모델도 등장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400달러 대의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 폰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저가용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다. 한 민간 조사회사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7년 7-9월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55%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스마트 폰 단말기의 대부분이 통신사업자를 통해 거래되기 때문에 미국의 2대 통신업체인 AT&T와 버라이즌의 지원이 없으면 스마트 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중국 스마트 폰 2사의 미국시장 진입이 현실화 되면 중국시장에 이어 미국시장에서도 스마트 폰 판매 전쟁이 격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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