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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수입차 역사상 첫 6만 대 돌파한 벤츠, 출고 수위 조절 나서

  • 기사입력 2017.12.19 10:07
  • 최종수정 2017.12.19 10: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벤츠코리아가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6만대를 돌파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국내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6만대를 돌파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지난 11월 말까지 총 6만4,902 대를 판매, 1987년 한성자동차가 벤츠와 포르쉐의 한국시장 판매를 시작한 이 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에서 6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6만1,049 대로 1.6% 증가에 그친 일본의 벤츠 판매량보다 3,300여 대가 많은 것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16년 전년대비 19.9% 증가한 5만6,343 대로, 4만8,459 대에 그친 BMW코리아를 제치고 8년 만에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했으며 올해도 지난 달까지 BMW와 1만2천 대 이상 격차를 벌이고 있어 2년 연속 1위 등극이 확실시 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특히, 2015년 33.5%, 2016년 19.9%, 2017년 28.0% 등 해마다 평균 20-3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한국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벤츠코리아의 글로벌 순위도 중국과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차종별 판매량에서는 주력인 E클래스가 무려 3만1,109 대가 판매, 단일 차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3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E클래스의 글로벌 순위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프리미엄 플래그쉽 세단인 S클래스는 5,813 대, 준중형급 C클래스는 9,343 대가 판매되는 등 전 세그먼트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지난 11월까지 판매량이 올해 목표로 잡았던 6만5천 대에 근접함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출고를 2018년으로 미루는 등 수위 조절에 들어갔다.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판매에 임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7만 대를 돌파할 수도 있겠지만 12월에 2-3천 대 가량만 출고하더라도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수입차 1위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BMW코리아는 벤츠코리아와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12월에도 파격 할인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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