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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美 중견 광고대행사 데이비드 앤 골리앗 인수

  • 기사입력 2017.12.15 09:43
  • 최종수정 2017.12.15 16:49
  • 기자명 이상원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미국 광고대행사 데이비드 앤 골리앗을 인수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Innocean Worldwide)가 미국의 중견 광고 대행사인 데이비드 앤 골리앗(David & Goliath)을 인수했다.

이노션은 데이비드 앤 골리앗의 지분 100%을 7,177만 달러(781억 원)에 인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데이비드 앤 골리앗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본사를 풀 서비스 광고 대행사로, 1999년 창립했다.

이 회사는 현대차 계열기업인 기아자동차의 미국 광고를 18년 동안 대행해 왔으며, 캘리포니아 복권, 잭 인더 박스(Jack in the Box), 유니버셜 스튜디오(Universal Studios), HBO 등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다.

데이비드 앤 골리앗은 특히, 9년 연속으로 기아차의 수퍼 볼(Super Bowl) 광고를 진행해 왔으며, 햄스터 광고로 이름을 알린데 이어 지난해 수퍼 볼에서는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SUV를 내세워 폭발적인 인기를 유도했다.

니로는 올해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판매량 4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이 회사는 2016년 기준 매출액에서 생산비용을 제외한 총 이익이 약 4,500만 달러(490억 원)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회장의 장녀인 정성이씨가 고문을 맡고 있는 이노션은 삼성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이 미국의 The Barbarian Group, Iris Worldwide, McKinney 등의 인수를 통해 글로벌 광고대행사로 성장한 것처럼 데이비드 앤 골리앗 인수를 통해 글로벌 광고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노션은 지난 2015년에 주식시장에 공개한 이후 이번이 최초의 인수합병이며 2016년 총 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3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울 본사와 전 세계 16개국에 약 2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이노션은 2015년에 미국의 호라이즌(Horizon)과 협력, 캔바스 월드와이드(Canvas Worldwide)라는 별도의 독립형 미디어 대행사를 설립했으며 현대차 및 기아차가 첫 번째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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