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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 국토부 평가 '올해 가장 안전한 차' 1위. 99.1점 역대 최고

2위는 벤츠 E220d, 3위는 기아 스팅어

  • 기사입력 2017.12.13 15:32
  • 최종수정 2017.12.14 07: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BMW코리아의 김효준 회장(가운데)이 상패를 받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코리아의 520d가 ‘2017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7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식에서 BMW 520d가 2013년 안전도평가 종합등급제 시행 이래 역대 최고점수인 99.1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BMW 520d는 충돌안전성에서 60점 만점을, 보행자안전성에서 23.2점(만점 25점), 사고예방 안전성에서 15.9점(만점 15점+추가점수2점)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E220d는 충돌안전성에서 58.4점, 보행자안전성에서 23.5점, 사고예방안전성에서 15.5점, 총점 97.4점을 받았다.

또, 기아자동차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충돌안전성에서 60점 만점, 보행자안전성에서 18.8점, 사고예방안전성에서 13.8점, 총점 92.6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올해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는 종합점수 1,2위를 모두 수입차가 차지한 반면, 국산차는 3위에 머무르는 등 안전도 평가 판세도 뒤바뀌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수입차종들이 액티브 세이프티(능동적 안전 장치)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하고 있는 반면, 국산차들은 옵션으로 장착하거나 장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특히, 보행자안전 항목의 능동형 본넷 의무화 여부와 사고예방 안전성 항목의 첨단 안전장치 의무화 여부가 점수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대상 중 이들과 함께 1등급을 받은 모델은 현대차의 그랜저(92.5점), i30(92.4점),  쌍용차의 렉스턴(88.5점), 한국지엠 크루즈(87.1점), 현대차 코나(86.6점) 등이다.

2등급을 받은 모델은 토요타의 프리우스(86.0점), 3등급을 받은 모델은 혼다코리아의 CR-V(79.7점)과 기아차 모닝(77.1점) 등이다.

2017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 결과.

올해 평가 대상 차종의 평균 종합점수는 90.8점으로 지난해보다 1.5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올해 처음 적용된 여성 운전자의 정면 충돌안전성 평균 점수는 15.2점(16.0점 만점)으로 지난해(남성 운전자, 15.1점)와 비슷하다.

그러나 여성 인체모형이 부상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동차의 안전성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14년 여성 운전자 충돌안전성 시범평가 결과보다 9.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올해 추가된 어린이 탑승객 충돌안전성 평가는 6세, 10세에 해당하는 어린이의 인체모형을 2열 좌석에 착석시켜 부분정면 충돌 및 측면 충돌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6세 어린이의 충돌안전성 평균 점수는 7.0점(8.0점 만점), 10세 어린이의 충돌안전성 평균 점수는 7.2점이었다.

충돌유형으로 부분정면 충돌이 측면충돌보다, 운전자석 뒷좌석이 조수석 뒷자리보다 더 크게 다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의 첨단 안전장치에 대한 평가가 대폭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전방충돌경고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등 3가지 장치만을 평가했으나 올해는 비상자동제동장치, 차로유지지원장치, 사각지대 감시장치, 첨단에어백 등 10가지 장치를 추가했다.

다만, 사고예방안전장치는 필수적으로 장착해야하는 안전장치가 아니므로 대상 차종별로 장착 현황이 상이했고, 13가지 장치를 모두 장착한 BMW 520d와 벤츠 E220d가 사고예방 분야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올해 평가된 11차종의 결과를 자동차 규모별, 가격대별로 보면 중형은 BMW 520d, 대형은 기아 스팅어가 가장 안전하고 가성비는 현대 i30이 가장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대 i30은 차량가격이 약 1,900만 원~2,500만 원 수준으로 평가 대상 중 낮은 편이었으나, 종합 점수가 92.4점으로 3~4천만 원대의 차량보다 안전성이 동등하거나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BMW 5시리즈 정면충돌시험장면.
BMW 5시리즈 정면충돌시험장면.

 

i30 충돌테스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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