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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AI로 음악정보 찾는 사운드하운드 기능 개발

내년 1월 데뷔하는 신형 벨로스터 시작으로 적용 차종 확대

  • 기사입력 2017.12.11 15:5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가 AI로 음악정보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 기능을 개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음악 정보를 인공지능 음원 서버를 통해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기능을 내년 1월에 출시되는 신형 벨로스터를 시작으로 본격 상용화한다.

'사운드하운드'는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일종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로, 차량에서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각종 정보를 모니터 화면상에 보여주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차량 내 라디오나 AUX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모니터 미디어 화면 우측 상단에 위치한 '사운드하운드' 로고를 누르면 해당 음원의 곡명, 가수, 앨범 정보를 나타내 준다.

기존 국내 인터넷 포털 업체 등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 '사운드하운드' 기능을 탑재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차량용 음악 정보 검색 서비스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는 '사운드하운드' 서버는 음원 식별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에게 보다 정확한 음원 정보를 제공한다

작동원리는 먼저 사운드하운드 버튼이 눌러지는 순간 음악을 별도 소리 파일로 저장, 외부 통신망을 통해 사운드하운드 서버로 전송된다. 전송된 소리 파일과 일치하는 음원 정보를 검색해 결과를 차량에 내려주는 방식이다.

사운드하운드 작동원리.

이번 '사운드하운드' 기술은 미국의 실리콘밸리 기업 '사운드하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사운드하운드'는 10년 이상 음성인식, 인공지능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기업으로, 미국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와는 2012년부터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 사운드하운드를 내년 1월에 데뷔할 신형 벨로스터에 탑재할 계획이다.

신형 벨로스터에 탑재될 '사운드하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 정보를 얻기 위해 특별히 조용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주변 소음을 낮춰야 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개발한 '사운드하운드'는 스피커로 출력되기 이전의 사운드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사용자가 '사운드하운드'를 통해 과거 검색했던 이력을 날자, 시간 별로 표시해 주는 기능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사운드하운드 기능이 먼저 적용될 신형 벨로스터.

현대차는 '사운드하운드' 기능을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통해 추가 비용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를 시작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며, 기존 판매 차량에서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사운드하운드' 적용을 통해 차량 탑승자에게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고객 감성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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