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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설 크리스 뱅글 디자인한 신개념 EV 'REDS' 공개

中 전기트럭업체 CHTC가 제작한 도심형 소형 전기차 콘셉트 모델
기아 모닝보다 작지만 성인 5명 탑승 가능한 높은 공간활용성 강점

  • 기사입력 2017.12.08 16:52
  • 최종수정 2017.12.10 15:5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크리스 뱅글 전 BMW 디자이너가 자신이 디자인한 'REDS'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의 전설적인 디자이너였던 크리스 뱅글이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7일(현지시간) 중국의 전기트럭제조업체인 CHTC 그룹은 2017 LA오토쇼에서 도심형 소형 전기자동차 콘셉트 ‘REDS'를 선보였다.

REDS는 ‘꿈의 공간을 가진 혁신적인 전기차(Revolutionary Electric Dream Space)’라는 뜻의 이름처럼 집, 직장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하는 젊고 부유한 중국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될 소형 전기차의 콘셉트 모델이다.

이 REDS는 알루미늄 바디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CHTC의 의뢰를 받은 BMW의 전 디자이너였던 크리스 뱅글이 디자인했다.

REDS.

크리스 뱅글은 지난 1992년 BMW에 입사, 17년 동안 수많은 신차 및 컨셉트카 디자인을 진두 지휘했던 인물로 지난 2002년 이른바 뱅글-버터(Bangle-butt)라 불리는 뒷태의 BMW 신형 7시리즈를 내놓으면서 BMW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또한 지난 2015년 이전에 출시된 BMW 3.5.7시리즈와 X시리즈, Z3 등은 모두 그의 작품들로 BMW의 확실한 정체성이 새겨져 있다.

BMW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가 REDS의 디자인을 맡은 것이다.

REDS의 제원은 전장 2,977mm, 전폭 1,663mm, 전고 1,759mm, 휠베이스는 약 1,441mm로 기아의 경차 모닝보다 작다.

그러나 주행 시에는 성인 남성 4명, 정차시에는 5명이 충분히 탈 수 있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운전석은 좌우로 밀어 배치하거나 뒷좌석 쪽으로 돌릴 수 있다. 조수석은 앞뒤로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완전 폴딩이 가능하며 등받이에는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한 발마사지 기능이 있다. 

정차 시 앞좌석과 스티어링 휠, 리어 테일 게이트를 재배치시켜 공간을 확보한 개념도

또한 정차 시에는 스티어링 휠을 전면 유리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접이식 17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주행 시에는 운전자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낮출 수 있고 정차 시에는 탑승객들이 인포테인먼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차량 천장에서 테이블을 내릴 수 있고 리어 테일 게이트를 벤치로 활용할 수 있다.

외장의 경우 전면 유리가 위쪽으로 넓어지는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반달모양의 썬루프가 장착돼 운전자는 신호등과 같은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볼 수 있다.

독특한 모양의 앞유리와 반달모양의 썬루프가 눈에 띈다.

이 소형차는 중국 고속도로의 제한속도인 120km/h를 달릴 수 있으며 기술적인 스펙이 공개되지 않아 배터리 용량과 항속거리를 알 수 없다.

CHTC 그룹은 이 콘셉트카를 오는 2020년에 상용화하기 위해 REDSPACE라는 자동차 회사를 새로 설립하고 프로토 타입 모델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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