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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장착 신형 어코드, 신형 캠리보다 얼마나 비쌀까?

  • 기사입력 2017.12.07 11:21
  • 최종수정 2017.12.09 12:5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혼다코리아가 내년 4월에 10세대 신형 어코드를 출시한다.
혼다코리아가 내년 4월에 10세대 신형 어코드를 출시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혼다코리아가 내년 4월에 신형 어코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곧 한국에 상륙할 신형 어코드는 지난 2012년 9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약 5년만에 풀체인지된 10세대 모델이다. 

신형 어코드는 이전 세대 모델과 다르게 전 엔진라인업에 터보차저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버전인 2.0리터 터보를 비롯해 1.5리터 터보와 3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SPORT HYBRID(스포츠 하이브리드) i-MMD’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다.

이 중 신형 어코드 2.0T는 고효율 저관성 터보에 가변 밸브 타이밍과 정밀 직접연료분사 등의 신기술이 적용된 2.0 직렬 4기통 가솔린 VTEC 터보 엔진과 새로 개발된 10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7.7kg.m를 발휘한다. 

국내에선 터보차저가 적용된 신형 어코드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다만 판매 가격이 관건이다.

그동안 혼다 차종들의 국내 판매가격은 미국의 판매가격보다 높게 책정돼 왔다. 미국산 제품이니 물류비용 등을 감안하면 비싼 게 당연하다.

혼다차 북미법인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7년형 어코드 3.5 가솔린 모델에 풀옵션을 적용한 가격이 4,099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투어링(기본가 3,932만 원)에 풀옵션을 더한 가격이 4,093만 원이다.

반면, 2017년형 어코드 3.5 가솔린 모델의 한국 판매가격은 4,260만 원으로 미국보다 약 17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4,320만 원으로 약 227만 원 비싸게 판매돼 왔다.

특히, 같은 미국산이면서 경쟁모델인 토요타 캠리보다도 훨씬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2017년형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판매가격은 상위 트림인 XLE이 4,040만 원으로, 어코드 하이브리드모델이 300만 원 가까이 비싸다.

미국에서도 동일사양의 캠리와 어코드의 판매가격은 거의 차이가 없다.

두 차종에 적용된 편의 사양은 엇비슷하다. 이 때문에 혼다코리아 판매딜러들 조차 어코드가 캠리보다 비쌀 이유가 없다면서 시판가격 인하를 주문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0월 말부터 판매하고 있는 신형 오딧세이의 시판가격을 이전 모델보다 710만 원 오른 5,790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미국판매가격인 5,393만원(풀옵션 포함)보다 약 400만 원이 비싸다. 오딧세이 역시 경쟁모델인 토요타 시에나 3.5 리미티드 4WD(5,580만 원)보다 210만 원이나 비싸다.

혼다코리아는 내년 4월 국내에 출시될 신형 어코드에 대해서도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형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미국가격이 1.5 터보모델이 약 2,817만 원, 2.0 터보모델이 약 3,312만 원에 불과해 한국 판매가격을 대폭적으로 인상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토요타는 신형 캠리 2.5 가솔린 모델을 3,590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을 4,25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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