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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력, 도시바 영국 원전자회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기사입력 2017.12.07 06:26
  • 최종수정 2017.12.09 12: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전력이 도시바의 영국 원자력 자회사 뉴 젠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엠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도시바의 영국 원자력 발전 자회사인 뉴 제너레이션(뉴 젠)의 인수를 추진중인 한국전력 공사가 지난 6일 도시바로부터 뉴 젠 주식 취득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전력은 향후 몇 달 간 도시바와 독점적으로 인수협상을 진행 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전력은 영국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도시바측과 이르면 2018년 상반기 중 인수합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미국 웨스팅 하우스가 미국과 중국 양국에서 건설 중인 원전 ‘AP1000’을 영국에 건설할 계획이었다. 뉴 젠은 영국 북서부에 원전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도시바가 지분 전체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전력은 뉴 젠을 인수한 다음 건설할 원전을 한국 기업에 발주할 예정이다. 한국 전력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 기업그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건설 중인 원전 이외에는 해외 건설 건이 없어 영국의 2건에 올인하고 있다.

이번 뉴 젠 인수전에는 한국전력 외에 중국 광해집단(CGN)도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경합 끝에 한국 전력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뉴 젠은 도시바가 지난 2014년 스페인 전력업체로부터 1,656억 원에 인수했다. 도시바는 당초 미국 웨스팅 하우스(WH)가 설계한 원자로를 뉴 젠이 영국 신설 원전에 납품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탈 원전의 흐름이 강해지고 있는 유럽 대륙과 달리 영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뉴 젠은 영국에서 원전 신설 계획을 적극 추진해 왔다.

그러나 2017년 3월 웨스팅 하우스가 미국법원에 파산을 신청, 도시바는 해외 원자력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도시바는 공동출자 파트너였던 프랑스 전력업체 엔지로부터 주식을 매입, 지난 7월 뉴 젠을 완전 자회사화하면서 매각준비를 시작했으며 이후 한국 전력. CGN과 매각협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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