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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김효준사장, 내년 1월부로 회장 승진. 배경은?

  • 기사입력 2017.12.06 15:44
  • 최종수정 2017.12.09 13: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코리아의 김효준사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한다.

 

[엠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해로 17년 째 BMW코리아 대표 자리를 지켜온 김효준사장이 2018년 1월1일부로 회장으로 승진한다. 신임 사장에는 BMW 말레이시아법인장인 한상윤전무가 승진, 발령될 예정이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17년 동안 BMW코리아 사장을 맡아 온 김사장은 기존대로 대표이사를 유지하면서 회장으로 승진하고, 한상윤 사장 내정자는 직책상 사장을 맡게 된다.

관심을 끄는 업무분장은 김효준회장이 대외적인 부문과 본사 관련 업무를, 한상윤 신임사장이 세일즈 마케팅, AS 등 회사 전반에 대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하지만 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만큼 보고체계는 회장이 최종 결재를 할 것으로 보여 기존체제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

BMW코리아가 회장체제를 도입한 것은 한국인 대표체제 유지를 위한 후계자 양성 차원이란 게 BMW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김효준회장은 지난 2월부로 정년을 맞았으나 독일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3년간 임기 연장을 보장 받았다.

이 기간 동안 후임사장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BMW코리아측은 "김효준사장의 회장 승진문제는 올 초부터 독일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돼 왔다면서 종전대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만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책성 경질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최근 인증서류 조작으로 검찰조사와 거액의 과태료를 부과 받은데 따른 문책성 인사로, 김회장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김회장이 2020년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뒤 본사가 한상윤사장 등 경영진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를 거쳐 기존체제 유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이번 인사와 함께 준법감시팀도 신설, 인증문제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김효준회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BMW 본사 이안 로버트슨(Ian Robertson. 59세)사장은 연말에 공식 은퇴한 뒤 내년 1월부터 BMW 영국에서 특별 대표(고문)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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