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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차, 어떤 차가 앞서나? 토요타 미라이. 현대 투싼, 혼다 클레리티 3파전

  • 기사입력 2016.03.11 08:47
  • 최종수정 2016.03.14 13: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혼다자동차가 10일 출시한 수소연료전지차 클레리티. 1회충전 항속거리가 750km로 가장 길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투싼 연료전지차 가격을 대폭 낮추고 일반 판매에 나선 가운데 일본 혼다자동차가 올해부터 연료전지차 시장에 가세하면서 세계 연료전지차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혼다차는 지난 10일, 자사의 첫 연료전지차 클레리티의 리스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혼다차는 우선 일본에서 리스 판매를 개시한 뒤 오는 2017년부터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일반 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혼다 클레리티는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항속거리가 750km로 현존 연료전지차 중 가장 길다.

지난해 1월부터 시판하고 있는 토요타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와 2014년부터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자동차 투싼의 700km와 600km보다는 최대 150km가 길다.

 이 차는 특히, 연료전지를 기존 모델보다 훨씬 작게 제작, 보닛에 적용함으로써 연료전지차로서는 처음으로 5인승 세단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클레리티는 차량 내부에서 생산된 전기를 외부로 연결, 사용할 수도 있다. 클레리티의 시판가격은 766만 엔(8,109만 원)으로 723만6천 엔(7,660만 원)의 토요타 미라이보다  440만원 정도가 비싸지만 현대자동차 투싼ix의 8,500만 원 보다는 400만 원이 싼 편이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연료전지차는 각국 정부 등의 보조금이 2천 만원 내외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구입비용이 5-6천만 원대로 여전히 비싼 편이지만 각 업체들이 핵심부품 혁신 등을 통해 가격을 빠르게 낮추고 있어 2-3년 내에 전기차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혼다차는 당분간은 일본 내 지자체나 일반기업에 임대 형식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첫해 판매 목표는 200대로 잡았다.

이 어 2016년 하반기에 미국과 유럽시장에 투입하고 2017년 후반부터는 개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토요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내년에 연간 3천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 해 일본에서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올해부터 수소스테이션이 많이 설치돼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선행 판매에 들어가 오는 2017년 말까지 3천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들어갔으며 지난해에 한국과 미국 등 전 세계시장에서 200여 대 가량을 판매했다.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2013년 34대에서 2014년에는 19대로 떨어졌다가 2015년에는 498대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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