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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차 푸조가 韓서 사상 최대로 팔린 이유는?

  • 기사입력 2016.03.10 09:10
  • 최종수정 2016.03.11 14: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프랑스차 푸조가 한국시장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등장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프랑스 차 푸조 시트로엥이 한국시장 진출 이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이 차량을 수입, 판매하는 한국 총판업체인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도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한불모터스는 몇 년 전 판매부진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미래가 불투명한 회사였다.

지난해 푸조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정확히 7천대로 전년도의 3,118 대보다 무려 124.5%나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된 23개 수입차 브랜드 중 증가율 1위다.

시트로엥 브랜드가 572 대로 7.7%가 감소하긴 했지만 양 브랜드를 합친 판매량은 7,572 대로 여전히 103%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덕분에 이익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불모터스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201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2,206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0%와 208% 증가한 267억 원과 18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한불모터스는 지난 2009년 판매부진으로 120억 원의 적자를 기록,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후 판매 회복으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 2014년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푸조가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프랑스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소형 SUV 2008 덕분이다.

2008 모델은 뛰어난 실용성과 연비로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전체 푸조 판매량의 약 60%인 4048 대가 판매된 수입 소형 SUV 부문의 독보적인 존재다.

또, 푸조 208과 308모델도 533 대와 756 대, 3008과 508모델도 817 대와 846 대가 팔리는 등 전 라인업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새롭게 도전한 제주 렌트카 사업에서도 2억9천만 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사업부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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