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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디젤차도 실제 주행서 배기 가스 기준 10배 초과

  • 기사입력 2016.03.04 12: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디젤승용차도 실제 주행테스트 결과 질소산화물(NOx)이 기준치의 최대 10배 이상 검출됐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의 디젤차량들도 실제 주행테스트 결과, 일부에서 배기 가스 기준을 최대 1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폴크스바겐(VW)의 배기 가스 조작 파문을 계기로 일본 국토교통성이 최근 실시한 디젤 차량의 실제 도로주행 테스트에서 일부 일본차종에서 배기 가스 기준치의 2배에서 많게는 10 배의 질소산화물(NOx)이 검출됐다.

현행 일본의 디젤차 질소산화물(NOx) 허용 기준치는 승용차가 km 당 0.08g 이하, 화물차가 동 0.15g 이하로 돼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토요타자동차와 닛산, 마쯔다, 미쓰비시자동차 등 4개 업체 5개 디젤 승용 차종과 1개 화물 차종 등 총 6개 차종에 대해 테스트한 결과, 마쯔다 2개 차종을 제외한 4 차종이 질소산화물 기준치를 2배에서 최고 10배 가량 웃돌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조사 대상 차량 모두 폴크스바겐과 같은 악성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번 결과가 시험 방법이 달랐기 때문에 법규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치의 10배 정도로 악화된 이유는 외부 온도가 낮은 경우, 엔진 보호를 위한 배기가스 저감 장치의 기능을 정지 시키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실제 주행 시험에 근거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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