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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SUV X1도 BMW는 BMW다?

  • 기사입력 2016.02.28 09:53
  • 최종수정 2016.02.29 09: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가 7년 만에 풀체인지된 X1 2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가 최근 추구하는 방향성은 프리미엄 컴팩트화다.

 세단은 3시리즈에서 플래그쉽 모델인 7시리즈까지. SUV는 X3에서 X6까지의 라인업을 고집해 왔으나 최근에는 1.2시리즈와 X1, X2까지 확대하고 있다.

연간 200만대 이상 판매 체제를 구축해야만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A.B클래스와 CLA, GLA클래스를, 아우디가 A1, A2, Q1, Q2를 투입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층 부드럽고 스포티해진 신형 X1

BMW가 SUV 라인업의 막내인 X1을 출시한 것은 지난 2009년의 일이다. 다른 경쟁브랜드보다 다소 빠른 시점이었다.

X1은 미국에서는 연간 2만6천여 대, 한국에서는 1천 대 정도가 팔리는 등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8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이는 연간 11만5천여 대가 팔린 것으로, 3, 5시리즈와 함께 BMW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힌다.

리어 램프가 기존보다 훨씬 부드럽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경됐다.

X1은 지난 2013년 부분 변경을 거쳐 이번에 7년 만에 2세대 모델로 완전히 모습을 바꿨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X1은 20d xDrive(4륜구동)와 20d M 스포츠 패키지 등 2개 모델로, 파워트레인은 윗그레이드인 X3와 같은 2.0 터보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탑재됐다.

기존 X1은 X3보다 실내와 트렁크 공간이 약간 작고 편의사양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이번에 출시된 X1 2세대 모델은 차체 높이가 53mm 높아졌고 폭이 23mm가 넓어져 실내와 트렁크 공간이 X3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넓어졌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8.8인치 고해상도 콘트롤 디스플레이가 새로 장착됐다.

특히 앞좌석은 36mm, 뒷좌석은 64mm 가량 시트 포지셔닝이 높아졌고, 뒷좌석 무릎공간 역시 이전보다 37mm가 늘어났다. 또 트렁크 용량도 505L로 85L가 커졌고 분할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550L까지 늘어난다.

또, 트렁크 바닥 아래도 100L의 수납공간을 새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큰 불편을 느꼈던 트렁크 골프백 수납도 무난해졌다.

새로 적용된 운전석 메모리 시트

신형 X1은 3. 5시리즈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헤드업디스플레이와 상. 하향등 풀 LED 헤드램프, LED 주간 주행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또, 보다 넓어진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2존 자동 에어컨디셔닝, 스포츠 스티어링, 후방카메라, 전.후방 주차센서, 파킹 어시스턴스, 8.8인치 고해상도 콘트롤 디스플레이, TV 기능이 포함된 한국형 내비게이션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특히,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운전석 메모리 시트, 손을 대지 않고 트렁크 아래로 발을 움직이는 것 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전동식 트렁크 기능도 적용됐다.

깔끔하게 새로 디자인된 센터페시아

신형 X1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로 파워가 기존 대비 6마력과 2.0kg.m향상됐고 연비는 리터당 14.0km(도심 12.6km, 고속도로 16.2km)로 종전의 15.2km보다 1.2km가 낮아졌다.

외관 디자인은 BMW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이 더욱 굵어졌고 보닛 라인이 좀 더 수직으로 디자인돼 느낌이 한층 강렬해졌다.

또, 리어 램프가 한층 크고 부드러워지면서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505L가 더 커진 트렁크 공간

전체적으로 신형 X1은 내. 외관 크기나 각종 편의사양들이 X3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X3와의 차별화가 관건으로 등장하게 됐다.

신형 X1에 적용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시판가격은 X1 xDrive가 5,630만 원으로 종전에 비해 230만원 가량 인상됐다. 이는 6,610만 원인 X3와는 98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고성능 X1 xDrive 20d M 스포츠 패키지는 5,810만 원에 시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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