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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7에 장착된 크렐(KRELL)오디오, 과연 명품일까?

  • 기사입력 2016.02.04 14:25
  • 최종수정 2016.02.04 23: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형 K7에 새로 장착된 미국 크렐의 오디오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신형 K7은 200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2세대 모델이다.

신형 K7은 디자인에서 파워트레인, 실내 사양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이 대폭적으로 일신됐다.

사양 변화 중 하나가 오디오 브랜드의 교체다. 1세대 K7은 독일 하만인터내셔널그룹 산하 JBL 오디오를 사용했으나 이번 2세대 모델은 미국 크렐(KRELL) 오디오를 장착했다.

기아차 상품팀 관계자는 "좀 더 진화된 K7에 어울리는 오디오 브랜드를 찾던 중 최근 새로운 명품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크렐을 시험적으로 장착하게 됐다"며 "현재까지는 차량 구매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렐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오디오 업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브랜드다.

지난 1980년 출범한 크렐은 고성능 오디오와 비디오 장비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지만, 카 오디오 부문은 2014년형 어큐라 RLX(혼다 레전드)에 장착된 것이 유일하다.

카 오디오는 현재 벤틀리에 장착되는 네임(Naim)과 애스턴 마틴의 뱅 앤 올롭슨(Bang & Olufsen), 포르쉐의 부메스터(Burmester), 마세라티의 바워스 앤 윌킨슨(B&W), 렉서스의 마크 레빈슨, 마이바흐의 BOSE, 바이퍼의 하만카돈 등이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크렐 오디오는 2014년형 혼다 레전드에 처음으로 장착됐다.

국산차의 경우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과 제네시스, 아슬란, 기아 K9에는 하만 인터내셔널 산하 렉시콘 브랜드가, 그랜저에는 액튠과 JBL이, 르노삼성 SM7에는 BOSE 제품이, 쌍용차의 체어맨W에는 하만카돈 오디오가 각각 장착되고 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독일차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는 미국 BOSE로, 그 이유는 BOSE의 명성과 탁월한 품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 오디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오디오는 개별 제품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해당 차량과 얼마나 조화를 이뤄 최상의 음질을 이끌어 내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오랜 기간의 경험과 기술이기 때문에 크렐에 대한 평가는 좀 더 두고봐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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