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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새해 첫 달 성적 ‘희비교차’

  • 기사입력 2016.02.04 11:20
  • 최종수정 2016.02.04 19:4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2016년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내딛었다. 반면, 지난 2009년부터 7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BMW는 새해 첫 달부터 자존심을 구겼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월 한 달간 수입차 시장에서 4298대를 판매했다. 판매대수는 작년 1월보다 69대가 감소했지만, 지난달 수입차 시장 하락세(전년대비 -18.5%)를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높은 성적을 거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마이바흐 브랜드 포함)가 980대에 달하는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특히 S 350d 4MATIC의 경우 1억3천만원 이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6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였다. 

올해 모델 체인지를 앞둔 E클래스도 공격적인 판촉 프로모션을 앞세워 1월 1500대(파생모델 포함)를 판매했다. 또한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GLC도 619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2위에 자리했다. 

반면, BMW는 1월 판매가 2410대에 그쳤다.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9%나 하락했다. 선두인 메르세데스-벤츠와도 1888대가 차이났다.

BMW는 주력인 5시리즈와 3시리즈가 각각 716대와 535대에 머물렀다. 7시리즈 판매량은 176대에 불과했으며, 꾸준한 강세를 이어온 SUV 제품군도 전체 판매량이 415대에 그쳤다. 

BMW 뿐만 아니라 아우디(1900대)와 폭스바겐(1660대)도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40% 이상 급락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은 숨고르기”라며 “재고 부족과 판촉 프로모션의 제한 등이 1월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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