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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서 주목할 디트로이트 모터쇼 신차 Top5

  • 기사입력 2016.01.13 16:01
  • 최종수정 2016.01.14 10:0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새해 시작을 알리는 2016 북미 국제 오토쇼(NAIAS,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1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신차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올해 오토쇼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저유가 상황을 반영하듯, 고성능 모델과 고급 브랜드, 그리고 대형 SUV 제품군이 두드러졌다. 또한, 미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을 의식한 듯 각 브랜드별 친환경차 라인업도 돋보였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출시 예정 차량에 관심이 모일 수 밖에 없다. 올해 또는 향후 국내 출시가 계획된 주요 신차를 살펴봤다.

 

◆ 모하비 후속 콘셉트카 ‘텔루라이드’

기아차는 콘셉트카 ‘텔루라이드(개발명 KCD-12)’를 최초로 선보였다.

270마력의 3.5리터 V6 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 조합을 바탕으로, 리터당 12.7km(고속도로 기준)의 연비를 자량하는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이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강인하면서도 균형감을 중시했다. 역동적이지만 안정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실내는 뒷자리 승객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원하는 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는 스와이프 커맨드(Swipe Command)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텔루라이드는 한국과 북미 시장을 겨냥한 7인승 대형 SUV로, 모하비 후속 모델에 대한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콘셉트카 디자인이 양산 모델에 완벽히 적용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등 관련 디자인은 올해 출시가 예정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F/L, 부분변경) 모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은 오는 2월 출시가 예고됐다.

 

◆ 운전의 즐거움을 보장한 ‘BMW M2 쿠페’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프리 런칭된 ‘BMW 뉴 M2 쿠페’가 실체를 드러냈다. 이번 모터쇼 공개를 시작으로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BMW M2 쿠페는 사실상 1M의 후속 모델이다. 2시리즈 쿠페를 베이스로 BMW M 특유의 공격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과 민첩한 후륜구동 장치, 경량 알루미늄 M 스포츠 서스펜션 등은 BMW만의 퍼포먼스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47.4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7단 M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M DCT)과 런치 컨트롤 기능 등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4.3초 만에 완료한다. 최고 안전 제한 속도는 250 km/h이다.

BMW M2 쿠페는 국내에서도 올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남다른 클래스의 ‘10세대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오토쇼에 10세대 ‘더 뉴 E클래스(The New E-Class)’를 공개했다. 

신형 E클래스는 S클래스에서 시작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보다 감성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신형 E클래스는 새롭게 개발된 파워트레인과 경량 디자인, 공기역학 성능 등을 기반으로 주행력과 효율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나섰다. 더불어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기술을 통해 한층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신차는 이 같은 혁신을 토대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그먼트 내 가장 지능적인 세단을 지향하고 나섰다.

신형 E클래스는 이르면 오는 6월경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 XC90의 영광을 잇는 ‘S90’

지난달 볼보 스웨덴 본사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소개된 플래그십 모델 ‘S90’이 디트로이트에서 공식 데뷔를 치뤘다.

S90은 기존 플래그십 모델인 S80을 계승하는 모델로, 앞서 출시된 XC90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공유한다. S90은 강렬한 존재감과 직관적인 인테리어 구성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S90은 차세대 모듈형 플랫폼인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엔진 및 드라이브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S90은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에 빛나는 XC90만큼이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상반기 XC90을, 하반기 S90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 매력적인 뒤태 ‘신형 크루즈 해치백’ 

GM은 2세대 신형 크루즈의 해치백 모델을 내놓았다. 파생 모델이지만, 현재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신차다.

앞서 공개된 세단과 비교해 휠베이스 등 기본 제원은 동일하지만, 새로운 터보 엔진과 경량 아키텍처로 공차 중량을 110kg 가량 줄였다. 153마력의 1.4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향후 디젤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신형 스파크와 같이 스타트&스톱 기능을 비롯해 전방 충돌 경고 장치와 차선 이탈 경고 장치, 사각 지대 경고 기능 등이 지원된다. 차세대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 애플 카플레이는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 오토는 국내에서 사용이 제한된다.

해치백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올 가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예고됐다. 다만, 국내 시장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신형 크루즈의 세단 모델이 먼저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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