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4세대 프리우스, 연비 리터당 40.8km 비결은? 4륜모델도 출시

  • 기사입력 2015.12.09 22:44
  • 최종수정 2015.12.10 15: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9일 4세대 신형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토요타자동차가 9일 안방인 일본에서 신형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프리우스는 4세대 모델로, 한국에서는 내년 3월 께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6년 반 만에 전면 개량됐으며, 연비가 가장 좋은 모델이 리터당 40.8km(일본 기준)로, 세계 최고 연비를 기록했으며 기존대비 25%가 향상됐다.

이는 한국 기준으로는 리터당 25.7km로 기존의 리터당 21km보다 22.4%가 높아졌다.

신형 프리우스는 일본에서만 사전 계약이 6만대로, 월간 판매 목표인 1만2천대를 웃돌고 있어 벌써 4개월 가량 출고가 적체돼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의 시판가격은 3세대보다 약 20만엔(192만원) 높은 242만9018엔(2331만원)-339만 4145엔(3257만원)이다. 신형 프리우스는 내년 1월 이후부터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신형 모델은 저중심 차체 설계로 흔들림 감소 등 주행 안정성을 대폭 높였다. 이는 기존 프리우스가 주행 성능과 디자인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았던 점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눈이 많은 지역에서의 주행성능 확보를 위해 4륜구동 모델도 추가했다.

프리우스는 올 7월말까지 세계 누적 판매량이 350만대로 토요타 하이브리드 판매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나 북미에서는 유가 하락 등으로 1-11월 판매량이 16만5549대로 약 8%가 감소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프리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2013년 3월 발표된 토요타 글로벌 비전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인 ‘TNGA’를 전면 도입해 개발된 1호차란 점이다.

이는 차체, 파워트레인 등을 완전히 개산한 것으로, 지금까지의 최고연비에 더해 주행의 즐거움과 탁월한 승차감 및 정숙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본성능을 향상시켰다.

차체 크기는 4540mm, 1760mm, 1470mm(4WD는 1475mm)로, 기존대비 길이 60mm, 폭이 15mm 확대된 반면, 높이는 20mm가 낮아져 공기역학적 특성의 개선에 의한 연비 향상과 저중심 설계에 따른 주행성능 강화 등을 실현했다.

특히, 디자인이 앞쪽으로 기우는 형태의 쐐기 모양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전면의 헤드 램프 유닛이 하이빔과 로우빔을 모두 구사할 수 있는 ‘Bi-Beam LED 헤드라이트’를 전차종에 기본 장착했다.

 

또, 리어는 삼각형 모양으로 샤프한 인상을 주는 LED 클리어런스 램프와 테일램프 및 스톱 램프를 LED화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적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도록 했다.

신규 색상은 온도 보호기능이 있는 라임 그린 착색층에 섞어 넣었고 티타늄이 적외선을 반사, 차체 표면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에어컨의 사용 빈도를 억제토록 해 연비 향상에 기여하도록 했다.

차체는 스폿 용접 타점 추가와 LSW(레이저 스크류 웰딩)의 대폭적인 도입, 핫 스탬핑 공법 사용 등으로 비틀림 강성을 60% 이상 향상시킨 고강성 보디를 적용했다.

 

하체는 리어 서스펜션을 기존 토션 빔 방식에서 더블위시본으로 바꿔 주행성능 향상과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차축 사이에 리어 트랜스 액슬 및 리어 모터를 배치, 후륜을 구동시키는 방식인 'E-Four(전기식 4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신형 프리우스의 파워트레인은 최대 열효율 40%를 실현한 개량형 직렬 4기통 DOHC 1.8리터 엔진인 ‘2ZR-FXE’를 탑재했고 여기에 개량형 THS(Toyota Hybrid System)II를 적용, 시스템 전체에서 약 20%의 에너지 효율 저손실화를 달성했다.  

이로 인해 차량 무게가 가벼운 차량(1310kg)은 JC08 모드기준 연비가 리터당 40.8km, 2WD (FF)는 37.2km, E-Four 4WD 모델은 리터당 34.0km의 연비를 실현했다.  

인테리어는 계기판의 시인성을 높였고 감싸는 듯한 디자인으로 운전자와 일체감을 연출했다. 인테리어 색상은 블랙을 기본으로, 쿨 그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시트 스티치는 미드 블루, 터키석, 그레이 등 3개 컬러가 적용되며 에어컨 사이드 레지스터는 미드 블루, 청록색, 블랙 메탈릭, 블랙 등 4개 컬러가 적용된다.

첨단 장비로는 충돌 회피 지원패키지인 ‘Toyota Safety Sense P’, 안전 기술인 ‘ITS Connect’가 적용되고 있다.

신형 프리우스는 내년 1월 한국서 출시될 현대차의 전용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과 본격적인 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