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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전계약 상위권 차 살펴보니‥제네시스 EQ900 1만대 돌파

  • 기사입력 2015.12.08 16:12
  • 최종수정 2015.12.09 15:12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9일 출시하는 에쿠스 후속모델 제네시스 EQ900의 사전계약이 1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7일까지 사전계약이 9820대로 집계됐으며 하루 평균 500대 정도의 사전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EQ900의 사전계약은 에쿠스의 전년 판매량 8487대를 넘어선 수준으로 출시 이후에도 당분간 출고 적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지만 현대차가 사전계약에 한해 개소세 인하를 차 값 할인으로 보전해주겠다고 발표했고 주요 대기업의 인사 시즌까지 겹쳐 계약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올해 주요 사전계약 현황

 최근 출시한 차 가운데 사전계약 대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최고 기록은 2014년의 신형 카니발이다. 당시 하루 평균 600대 정도 계약이 이뤄져 출시 당일까지 1만2000대의 계약이 들어왔다. 기아차의 경차 모닝 역시 하루 평균 500대 수준이었지만 카니발의 등장으로 기록이 깨졌다.

 카니발의 기록은 불과 석 달 만에 깨졌다. 기아자동차의 쏘렌토가 9월 출시하면서 사전계약 1만300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카니발과 쏘렌토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반적인 실적 개선 효과도 이뤘다.

▲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행사에 실루엣을 드러낸 EQ900
▲ 제네시스 EQ900 실내 렌더링

 올해 출시한 차 가운데도 사전계약대수 상위권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6월 출시한 기아차 K5의 사전계약은 8500대로 집계됐고 9월 출시한 기아차 스포티지가 사전계약 700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아반떼는 9월 약 5000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했고 1월 돌풍을 일으켰던 쌍용차의 티볼리는 3800대, 6월 쉐보레 스파크는 3300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했다.

 또한, 쉐보레의 임팔라는 지난 8월 1000대 한정 사전계약을 진행했으나 불과 나흘 만에 모두 매진됐으며 대형 세단인 BMW의 7시리즈도 10월 출시에 앞선 사전계약에서 1000대가 팔렸다.

 한편, 자동차 업계의 사전계약에 대해 마케팅의 한 방편으로 사용하기위해 숫자를 부풀린다는 지적도 있다. 국산차의 온라인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 임원은 “업계에서는 사전계약의 수를 부풀린다기보다 계약금을 냈다가 모두 환불해주는 최근의 정책 때문에 신차를 먼저받기 위해 계약했다가 막상 차가 출시되면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다수 있어서 사전계약과 판매량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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