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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스포티지, 北美 시장 공략 시동

  • 기사입력 2015.11.18 07:12
  • 최종수정 2015.11.19 09:2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18일(현지시간) 개막된 2015 LA오토쇼에서 신형 아반떼(엘란트라)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로스엔젤레스=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신형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와 스포티지가 18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된 ‘2015 로스엔젤레스 국제오토쇼’를 통해 북미시장에 데뷔했다.

두 차종은 이번 LA오토쇼를 통해 북미시장에 선보인 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미국법인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사장은 이날 “다양한 차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컴팩트카 시장에서 6세대 아반떼의 경쟁력은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반떼의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형 아반떼 발표행사는 데이브 쥬코스키 미국 판매법인장이 주관하며 정의선 부회장은 하루 늦은 19일(현지시간) 별도로 참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떼는 올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0.9% 증가한 20만9830대로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북미시장에 첫 선을 보인 ‘신형 아반떼’는 지난 9월 국내시장에 먼저 출시된 6세대 아반떼(AD)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한국 울산 공장에서 생산해 내년 1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북미용 신형 아반떼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 2.0을 적용해 강인하고 웅장한 이미지의 육각형 모양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 적용과 수평적 구성과 볼륨감이 조화를 이뤄 뛰오난 안정감과 역동적이면서도 품격을 갖춘 고급 준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갖췄다.

엔진은 2.0 CVVT 엔진과 6단 변속기(자동.수동), 1.4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 등 2가지 라인업이 판매될 예정이다.

데이브 쥬코스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사장이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에 대해 발표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번 ‘2015 LA 오토쇼’에서 현대차는 전시장에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토대로 한 대형 직선 구조물과 현대차를 대표하는 헥사고날 그릴을 상징하는 마름모꼴 대형 LED 스크린, 관람객의 유입 및 동선 그리고 조망을 최대한으로 고려한 구조 등을 적용된 ‘글로벌 신규 커먼부스’를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쥬코스키사장은 이날 프레스 컨프런스에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 현대차는 미국 프로 풋볼 리그(NFL, National Football League)의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을 기념해 제작한 ‘투싼 NFL’ 모델을 전시한 ‘스포츠존’과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및 사회공헌 활동 등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 ‘브랜드 갤러리’,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고급 라인업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존’ 등의 다양한 테마의 전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2015 LA 오토쇼’가 진행되는 LA 컨벤션 센터 로비에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 공개와 함께 선보인 차세대 고성능 차량의 개발 잠재력을 보여주는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N 2025 Vision Gran Turismo)’ 쇼카를 전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2015 LA 오토쇼’에 16,009sqft (약 45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아반떼(AD), 쏘나타, 싼타페 등 승용 및 RV 13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환경차 2대, 투싼 NFL,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등 쇼카 2대 등 총 17대 차량을 전시해 모터쇼 관람객들에게 현대자동차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이번 ‘2015 LA 오토쇼’에서 SUV 신형 스포티지를 북미 최초 공개했다.

4세대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라는 컨셉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념비적인 모델로 혁신적 디자인과 첨단기술력을 집약해 준중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텔레메틱스 시스템 UVO 3.0 등 편의사양과 선행차량 급정지 등 전방추돌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 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안전사양들을 적용했다.

스포티지는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해 차량의 안전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운전시 안정감과 정숙성이 중시되는 북미시장에 판매될 ‘신형 스포티지’에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가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美 런칭 시점에 맞춰서 전미 기자단 시승회, 광고 집행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신형 스포티지 외에 친환경차, 튜닝모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하며 특히 미국 플로리다 주의 고속도로의 이름을 따 ‘A1A’라 명명된 K5 컨버터블을 전면에 내세웠다.

쇼카 신형 K5는 지붕과 B, C필러를 없애고 뒷문과 앞문이 마주보게 열리는 코치도어 형태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또 K9, K5, 카니발 등 인기차종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이 기아차의 우수한 상품성과 뛰어난 기술력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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