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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요 폭락 러시아서 공세…내년 1억弗 투자 공장 확충, 크레타·신형 쏠라리스 투입

  • 기사입력 2015.10.28 09:27
  • 최종수정 2015.10.29 08: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의 러시아 현지 전략형 모델인 쏠라리스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현대자동차가 극심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에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철수하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다는 역발상이다.

자동차 전문지 WARD,S AUTO와 현대차에 따르면  2016년 러시아 현지공장의 생산능력 및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1억달러(1136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투입비용의 대부분은 러시아 현지공장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스탬프 샵과 완성차 및 부품 보관 공간 등 인프라의 개선 및 확장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러시아공장의 신규투자는 2016년 9-10월로 예정돼 있는 인기모델 소형 SUV 크레타와 뉴 제너레이션 쏠라리스 출시에 앞서 각종 시설확장을 위한 것이다.

 이들 두 차종은 현대차의 러시아시장 확대의 핵심차종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공장은 지난 2010년 총 6억달러(6800억원)을 투자, 완공됐으며, 연면적 약 200만㎡(60만평)의 부지에 연산 2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현지 전략 차종인 쏠라리스와 기아 프라이드(현지명 뉴 리오)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러시아 신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38% 가량 줄어든 가운데서도 1-9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0.1% 줄어든 11만9385대를 기록하는 등 선전을 하고 있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은 하반기 판매 호조로, 올해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3.8% 감소한 22만8천대 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GM(제너럴 모터스) 등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이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가운데서도 현대차 상트 페테르부르크공장은 생산중단이나 직원 감원없이 주 5일 3교대 운영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칼리닌그라드에 있는 러시아 자동차업체 아브토토르(Avtotor) 공장에서 최근 5세대 엘란트라를 세미 녹다운 방식으로 생산, 공급에 나서는 등 러시아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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