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단독] GS그룹, 수입차사업 포기. ‘GS엠비즈’, 폭스바겐에 딜러권 반납

  • 기사입력 2015.10.22 12:14
  • 최종수정 2015.10.23 13:01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폭스바겐의 딜러 후발주자로 서울 강서 권역을 담당하던 GS엠비즈가 최근 딜러권 반납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GS엠비즈는 서울 마포, 목동, 강북 전시장을 운영하는 딜러로 GS그룹 계열의 자동차 사업 관련 분야에 속해있었다.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GS엠비즈는 10월 초 폭스바겐코리아에 딜러권을 반납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GS엠비즈의 딜러 포기의 배경은 그간 그룹 내에서 대기업이 자동차 딜러 사업을 하는데 대한 부담이었던 상황에 폭스바겐 배출가스 사태가 터진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과거 두산그룹이 혼다자동차의 딜러 사업을 진행하다가 대기업이 진출하기 적절치 않다는 여론에 밀려 사업을 포기했다.

 GS엠비즈는 폭스바겐코리아의 대형 딜러인 클라쎄오토와 아우토플라츠 등과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출혈 경쟁을 하면서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다만, 딜러사업 초창기에 수백억원대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향후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수익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사태가 벌어지면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30% 수준으로 급감했고 그룹 내에서 안 좋은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업을 접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사태로 판매가 급감하자 일부 자금 융통에 문제가 생기는 딜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입차 사업이 대규모 자금을 차입해 운영하는 만큼 은행권의 상환 압박이 시작되면 딜러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딜러권 반납과 관련해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