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달라진 10월 수입차 할인정책‥토요타·닛산 달리고 폭스바겐 주춤

  • 기사입력 2015.10.05 15:50
  • 최종수정 2015.10.06 14:14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10월 수입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한국닛산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반면, 디젤 왕국인 폭스바겐은 뚜렷한 프로모션을 내놓지 못했다. 알음알음 이어지는 할인 정책도 9월에 비해 축소했다.

▲ 토요타 프리우스

 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주력 엔진 모델에 따라 각 업체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가솔린 엔진을 주력으로 하는 일본차 업계는 그간 디젤과 대결하거나 ‘독일산 엔진’을 강조하던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의 판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달 중 프리우스 구매 고객에게 300만원의 주유권이나 48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환경부의 친환경차 지원금 100만원에 취등록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500~600만원에 이르는 가격인하 효과다.

 업계에서는 토요타가 ‘글로벌 누적판매 800만대 돌파’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디젤차의 위기를 이용하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신형 프리우스를 공개해서 조만간 신 모델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이번 할인에 이유로 나온다.

 한국닛산 역시 120만원의 주유 상품권이나 24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주력 모델인 중형 세단 알티마 2.5 모델에 한해서다. 7인승 대형 SUV 패스파인더와 소형 CUV 쥬크도 각각 17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 닛산 알티마

 반면, 폭스바겐을 포함한 독일 디젤차 업계는 뚜렷한 프로모션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당분간 배출가스 사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프로모션이나 각 딜러의 정책은 진행되고 있지만 본사 차원의 광고, 프로모션은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8~10%를 넘나들던 할인을 모두 줄였다. 소형차 폴로는 2%, 더 비틀 2015년식은 6%다. 가장 많이 팔리는 차 골프도 기본 2%에서 일부 모델은 4% 할인을 하고 있다. SUV 티구안 역시 2016년 모델은 2%, 기타 모델은 3% 할인을 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10월은 계절적으로 판매량이 높지 않은 때”라면서 “올해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사태와 유로6 도입으로 인한 찻값 인상, 9월에 사전 적용한 개별소비세 인하로 더 어려운 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