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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산차 실적, 내수 신차효과 돋보여…중국 등 해외선 발목

  • 기사입력 2015.10.01 16:45
  • 최종수정 2015.10.02 13:4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고른 판매 성장세를 보인 반면, 수출 및 해외 판매는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완성차 5사(社)는 지난 9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71만13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7% 증가한 12만8067대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 및 해외 판매는 0.8% 감소한 58만2070대에 그쳤다.
 
내수 시장에서는 새롭게 투입된 신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포함해 준중형 세단 판매가 두 달 연속 8천대를 돌파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추가한 쏘나타도 월 8천대 판매량을 유지했다. 이외 그랜저와 싼타페 등이 견고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기아차도 구형 모델을 포함, K5 판매가 월 5천대 이상을 달성했다. 인기 모델인 쏘렌토와 카니발은 원활한 물량 공급과 함께 9월 판매량이 한층 치솟았다. 상대적으로 신형 스포티지에 대한 반응은 무난했다. 다만, 9월 중순부터 출고가 진행됐기 때문에 10월 판매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한국지엠은 신형 스파크와 임팔라, 그리고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캡티바(유로5) 등이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르노삼성은 QM3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SM7 판매가 돋보였다. SM7의 경우 LPG 도넛 탱크를 도입해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SM7 Nova LPe 모델을 중심으로 월 1천대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거뒀다.
 
쌍용차는 디젤 라인업을 추가한 티볼리과 더불어 SUV 전 라인업이 유로6 모델을 투입하며 판매가 대폭 늘어났다.

 

신차효과가 뚜렷한 내수 시장과 달리 수출 및 해외 판매는 르노삼성만 웃었다. 르노삼성은 연식 변경을 마친 닛산 로그를 비롯해 QM5(수출명 꼴레오스) 등 수출이 재개됨에 따라 판매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발목을 잡혔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지난달 해외 판매 실적이 월 18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 투입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활로를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중국 정부도 이달부터 자동차 취득세 인하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4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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