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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쌍용차 최종식 사장 “티볼리 연간 30만대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울 것”

  • 기사입력 2015.09.15 11:01
  • 최종수정 2015.09.16 15:33
  • 기자명 이다일 기자

[프랑크푸르트=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쌍용자동차가 미국, 인도를 포함해 유럽에서는 덴마크 등 기존에 판매 공백이 있었던 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최종식 사장은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현장에서 “유럽시장은 유로스포츠 등과 조인해서 현지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티비 광고를 약 3개월간 진행하고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쌍용자동차 최종식 사장

 이어 “또한, 유럽 시장은 그간 덴마크를 포함한 판매 공백이 있던 곳이 있었다”며 “올해 이후로는 공백이었던 시장을 채워가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안도 발표했다. 최 사장은 “지난 모터쇼에서도 선보였던 쌍용 XLV는 미국을 겨냥한 플랫폼이다. 미국 시장이 열리면 티볼리로 연간 2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에 그치지 않고 인도의 마힌드라와도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자동차 플랫폼은 한번 만들어두면 1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티볼리를 전 세계에서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만드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도 캡티브 금융을 설립해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14일 KB캐피털과 함께 한국에 파이낸스 사업을 시작했다”며 “애초 마힌드라의 자금을 이용해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려고 약 6개월 이상 준비했지만 쌍용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지난 6월부터 협의를 통해 약 200억원의 자본금 규모로 쌍용과 KB캐피털이 51대 49의 지분으로 캡티브 금융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때마다 나오는 쌍용자동차의 사명 변경에 대해서 최 사장은 “이름을 바꾸는 사전 준비는 미리 많이 한 상황이다. 하지만 돈이 많이든다. 그리고 인지도는 낮지만 글로벌 마켓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됐기 때문에 기회비용을 고려해 타이밍이나 네이밍 등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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