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길에서 만난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컨버터블 S클래스 카브리올레. 역시 오늘도 점심식사를 위해 모터쇼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메쎄 바로 뒤편의 쇼핑몰로 향했습니다. 전시장 바로 뒤에 있는 스카이라인플라자로 향했습니다. 그 길에는 우리가 보도자료로 접했던 바로 그 차가 서 있었습니다. 아마도 독일의 방송사에서 미리 촬영하기 위해 세워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벤츠가 발표한 자료와 같이 1970년대의 벤츠 카브리올레와 함께 서 있었습니다. 벤츠는 S클래스의 카브리올레 모델을 44년만에 선보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S클래스 카브리올레가 아니라 4인승의 럭셔리 대형 카브리올레입니다.
어찌했건 내일 모터쇼 언론공개일에 화려한 막을 올리며 나타날 차를 미리 보는 자리였습니다. 4.7리터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사륜구동시스템과 고성능인 AMG 모델까지 등장한다니 기대가됩니다.
모터쇼가 열리는 메쎄 근처에는 이미 전시용 차들이 들어섰습니다. 주변 전기차 충전소에는 테슬라가 충전중이었고 전시장 입구 주차장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BMW의 7시리즈 등이 주차되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 인근 호텔과 도심에는 ‘폭스바겐 셔틀’, ‘스코다 셔틀’, ‘재규어 셔틀’ 등의 스티커를 붙인 신차가 돌아다닙니다. 브랜드에서 초청한 VIP의 교통수단입니다. 모터쇼를 하루 앞둔 도시는 이미 주요 자동차 브랜드의 홍보가 시작됐습니다.
이제 저녁시간에는 폭스바겐그룹을 포함한 각 브랜드의 전야제 행사가 펼쳐집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을 기준으로 각 브랜드의 셔틀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며 모터쇼에 참가하는 전 세계의 기자들은 취재를 시작합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에도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진 프랑크푸르트 프라포트 아레나에서 자사 브랜드의 소식을 전하는 행사를 펼칩니다. 3시간 이상 계속되는 행사에서는 모터쇼에 선보일 차와 함께 그간의 실적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는 자리가 이어집니다.
또, 다른 브랜드들은 전 세계 지사의 모임을 이곳에서 개최합니다. 모터쇼를 계기로 모인 각 지역법인의 담당자들이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30분에 BMW의 프레스컨퍼런스를 시작으로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