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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내년 1월 KB캐피탈과 할부금융사 출범. 車 금융업계 지각 변동

  • 기사입력 2015.09.14 11:00
  • 최종수정 2015.09.14 17: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쌍용차 최종식 대표와 KB캐피탈 박지우대표가 할부금융사 설립을 위한 본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가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캐피탈과 독자 할부금융사를 설립한다.

 쌍용차는 지난 11일 르네상스 호텔에서 최종식 대표이사와 KB캐피탈 박지우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해 안에 가칭 ‘SY AUTO CAPITAL(에스와이 오토 캐피탈 주식회사)’사를 납입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쌍용차와 KB캐피탈이 51%대 49%의 합작비율로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2016년 1월부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SY오토 캐피탈은 쌍용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량 구매 시 구매, 할부금융, 정비, 중고차, 폐차 업무 등이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 될 수 있도록 완벽한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SY오토 캐피탈의 대표이사는 외부인사를 영입할 예정이며 쌍용차 직원 2-3명이 파견돼 업무를 조율하게 될 예정이다.

SY오토 캐피탈은 쌍용차 판매와 관련된 캡티브 금융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기존 거래 캐피탈사와의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쌍용차 할부금융은 KB금융이 전체의 25%를 취급하고 있으며 이 외에 우리캐피탈, 아주 캐피탈, BNK 캐피탈 등이 참여하고 있다.

쌍용차가 자체 할부금융사를 운영하게 되면 쌍용차 자체 할부금융 뿐만 아니라 수입차나 쉐보레 차량, 중고차 등 토털 금융을 취급할 예정이어서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쌍용차는 전담 할부금융사를 갖게 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양질의 자동차 할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다양한 할부 상품 운영과 판촉 효과 극대화 등 보다 효과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판매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 할부금융은 당초 마힌드라그룹의 자회사인 마힌드라파이낸스와 KB캐피탈 간에 합작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위해 지난해 4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쌍용차가 계약 당사자로 할부금융사를 설립,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인 자동차 할부 금융서비스 제공 및 영업활동에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 하에 이번에 KB캐피탈과 직접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산차업체의 경우, 현재 현대.기아차는 현대차그룹 계열 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이, 르노삼성은 르노그룹 계열 금융사인 RCI 피이낸스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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