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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소리’ BMW 엔진결함 대규모 리콜 예정‥520d 등 주력모델 대부분 포함

영국, 미국 등 해외서도 2.0 디젤 'N47' 엔진 결함 제기..BMW코리아 최다 판매 엔진

  • 기사입력 2015.08.25 14:50
  • 최종수정 2015.08.27 15:06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국토교통부가 BMW 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2.0리터 디젤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준비하고 있다. 코드명 ‘N47’의 2.0리터 엔진은 BMW의 주력 모델인 520d, 320d를 포함해 약 20종의 차량에 들어갔으며 BMW코리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의 모델이 사용하고 있다. BMW 소유자 사이에서는 이미 ‘밥솥소리’라는 증상으로 문제점이 공유됐고 해외에서도 BBC 등에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 BMW의 2.0 디젤, N47 엔진

 25일 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른바 ‘밥솥소리’라는 문제가 나타나는 BMW 2.0 디젤엔진의 전 모델에 대해 국토부가 리콜을 명령했고 BMW코리아와 리콜 시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밥솥소리’라고 부르는 문제는 2.0 디젤엔진인 N47에서 타이밍 체인의 장력이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심한 경우 차가 달리다 멈추는 상황까지 일어날 수 있다.

 최근까지도 국내에서 BMW 520d를 포함한 2.0 디젤엔진 모델에서 주행 중 엔진파손 문제 등이 보고됐지만 BMW코리아는 소비자의 관리부주의 등을 이유로 무상수리를 거절해왔다.

 해외에서도 같은 문제가 화제가 됐고 BBC 등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 700달러가량의 부품 값과 7천~8천 달러의 인건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N47 엔진의 타이밍 체인 구조도

 해외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주로 2007년 3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생산한 N47엔진의 전 모델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후에는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같은 기간에 생산한 BMW의 2.0 디젤 엔진 모델이 다수 판매돼 대규모 리콜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BMW 520d 모델이 주행 중에 엔진의 타이밍 체인이 끊어져 엔진 속으로 말려들어간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계기로 국토부가 제작사에 기술 자료를 요청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이후 국토부의 조사를 바탕으로 리콜을 결정했고 현재는 BMW코리아와 리콜의 시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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